이 생각 저 생각 (130) 천리구 27

 

   산남 김동길 교수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천리구의 이야기는 아직 남았다남은 이야기의 첫째가 대학 생활(Campus Life)이다천리구가 처음 미국에 도착하여 바로 간 곳이 대학이고대학에 공부하러 간 것이니 대학 이야기는 당연하다이런 말로 시작한다.

    “어느 독일 학자가 자신은 배움의 왕국의 양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그렇게 하라는 명을 받았기에, 그리고 다른 이들도 앞서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공부를 한다그리하여 이 천진한 표정의 어린 양들은 캠퍼스에 무리 지어 태평스러운 목소리로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만세만세다들 여기 모였다!’ 이런 노래와 고함 소리는 우리 청춘의 가장 즐거운 날들의 달콤한 추억으로 평생 기억에 남으리다자신도 뒤통수에 작은 모자를 60도 각도로 비뚜름히 쓰고양쪽 다리에 서로 요란한 색의 스타킹을 신었던 경험이 있는 이만이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이해할 것이다.”

    대학은 배움의 왕국이다대학생들은 그곳에서 공부하는 순한 양이다당시는 인종문제도 부각되지 않았고한국처럼 운동권도 없었을 것이니 학생들은 공부만 하면 되었다그래도 모여 노래도 부르고축제도 하였다그들이 부르던 노래가운데 만세만세다들 여기 모였다로 시작하는 것이 있었다. Google에서 찾아보니 가사는 아래와 같다.

                Hail, hail, the gang's all here

                What the heck do we care

                What the heck do we care

                Hail, hail, the gang's all here

                What the heck do we care now

                만세만세다들 여기 모였다.

                제기랄우리가 신경 쓸게 뭐람

                제기랄우리가 신경 쓸게 뭐람

                만세만세다들 여기 모였다

                제기랄우리가 지금 신경 쓸게 뭐람[“제기랄우리가 신경 쓸게 

                뭐람은  나의 번역그런데 제2절도 있다.

                Come, friends, who plough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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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ke another station

                Let's vary privacy

                With a little burglary

                와라친구여파도를 가르다

                항해를 멈춘다

                무슨 일을 맡아도 거리낌 없다

                네 것 내 것 따질 것 없이

                밤도둑처럼 나누어쓰자 [나의 의역이다뜻이 통하는지?]

    아무튼 그런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자유분방한 대학생들이다천리구의 첫 경험은 한참 남부의 딕시 대학교에서였다규모는 작지만 수준은 최고이며남부의 가장 자부심이 강한 가문들의 명랑한 자제들이 다니는 곳이었다그러나 그 친구들은 인간미가 넘쳤으며 한 지붕 아래서한 식탁 위에서 우리와 즐거움과 유머를 아낌없이 나누었다.” 인터넷에 보면딕시 대학교(Dixie College)는 유타 주에 있다언젠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천리구는 처음 아칸소 주의 콘웨이에 있는 헨드릭스 대학에 다녔고이어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 재학했고신시내티 미술학교에 입학한 적이 있다딕시 대학교 이야기가 어떤 연유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천리구의 米洲의 印象의 남은 이야기는 야구풋볼대통령남부자유유명한 미국인들작가들공공도서관신문 등이다그러나 천리구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려고 한다아니 산남 김동길 블로그에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의 <이 생각 저 생각>을 이것으로 마치려고 한다지난 회에서 말한 것처럼나는 산남 김동길 선생의 호의로 2년 반 동안 매주 한편씩 글을 썼다영광이었다제목은 <이 생각 저 생각>이었으나주로 만만한 남의 책을 골라 자료도 얻고아이디어도 얻었다고맙게 생각한다그러나 정말 고마움은 되지도 않은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다건강들 하시기 축수한다.

 

최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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