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산책 37 (종교는 왜 있는가?)

 

종교는 왜 있는가

    가령 A종교와 B종교를 비교할 수는 있겠지만 개개인이 믿고 의지하는 종교는 대개 하나 뿐이라 그 안에서 그것을 분석하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나는 어려서부터 기독교 신자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에 불교를 신봉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세계적으로 불교신자만으로는 4억도 안 되지만 힌두교도를 합치면 10억을 좀 넘는 많은 숫자가 된다. 신구교를 합해서 기독교 신자는 약 20억 쯤 된다고 알고 있다. 이슬람교도는 12억 쯤 되는데 해마다 그 숫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슬람은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은 종교이고 특별히 아랍 사람들 절대 다수가 믿는 특이한 종교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그 종교에 대해 별로 관심없이 살아 온 것이 사실이다. 나는 남이 가진 종교를 비판하거나 비방할 마음은 전혀 없다. 어느 종교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람들에게 상식에 벗어난 엉뚱한 짓을 강요한다면 그런 종교는 처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비교적 잘 아는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뿐이데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강조한 것은 최선을 다하여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불교는 <팔만대장경>을 통하여 가르침의 골자를 터득하기는 어렵다. “소가 되고 말이 되어 중생을 섬기라라는 의미로 풀이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예수님이 사랑 때문에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누구나 시인할 것이다. 그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 두 강도들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 아픔을 참으며 저 세상으로 갔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이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리스도는 내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다. 거짓말을 잘 하는 크리스천이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는 없지만) 한데 모였다고 하자. 그 가까이에 거짓말이라고는 죽어도 하지 않는 불교 신자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나는 일백 명의 거짓말 잘 하는 크리스천보다는 거짓말을 죽어도 안 하는 불교 신자 한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믿는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라는 말씀을 믿으며 진실한 사람만의 사랑이 참사랑이라는 사실을 나는 확신한다.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라” - 그것이 예수의 가르침이요, 기독교의 대원칙인 것도 사실이다. 정직하게 살면서 사랑을 힘쓰면 우리는 마땅히 갈 길을 가는 것이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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