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 음악은 위험한 일이에요.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영화 대사 중)

 

클래식, 팝, 오페라, 뮤지컬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벅찰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가 만들어져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는데, 얼마 전 461번째 소개 작품인 <꿀벌과 천둥>이라는 콩쿠르 최종결선에 도전하는 4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오늘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자신의 연주 인생을 되새김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주인공으로 만든 작품을 준비했다.

 

음악영화라고 해서 자칫 천편일률적인 줄거리와 오직 음악으로만 이어진다면 FM 라디오 방송의 클래식 DJ가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전혀 다를 바 없을 것이나, ‘클로르 라롱드’ 감독의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음악은 물론 한 마디 한 마디 읊어내는 대사와 스토리가 어찌나 매혹적이던지 필자는 세 번을 돌려보면서 요즘 흔히 표현하는 ‘n차 관람’의 의미를 몸소 경험하고 말았다. 아마도 이 글을 올린 뒤에도 마음을 움직이게 한 명대사와 순간순간 가슴을 저미게 했던 줄거리를 떠올리려 몇 차례 더 보게 될 것이다. 개봉일 11월 19일.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SYNOPSIS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헨리 콜’이 무대에서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마치자마자 호흡이 힘들 만큼 무대 뒤의 공연장 밖으로 나와 고통스러워한다. 잠시 후 매니저 ‘폴’이 따라 나와 공연장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를 들어보라며 그를 달래 앙코르 연주까지 끝낸다. 3년여 공백기 끝에 열린 첫 무대에서 압박감에 짓눌리며 무대 공포증을 겪게 된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연주해온 ‘헨리’가 맞게 된 최대의 위기 순간이었다. 연주 후 기자회견에서 당돌하게 캐묻던 뉴요커 잡지사의 기자며 음악 평론가 ‘헬렌’이 방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하나 정중히 거절한다. ‘헬렌’은 자신이 15년 전에 줄리아드에서 ‘헨리’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사사 받은 제자로, 자신의 인생을 건 콩쿠르에 출전했지만 “관객 앞에서 떨지 않는 재능(?)”이 부족해 예선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음을 고백한다.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이튿날, 매스컴은 ‘영국 피아노 거장의 매혹적인 귀환’이라며 극찬을 했지만 ‘헨리’의 머릿속은 온통 연주에 대한 두려움만 가득했다.

그날 저녁, 십여 명 앞에서 다음 연주를 위한 피아노 테스트를 하는데 ‘헨리’는 두려움으로 건반을 건드릴 수조차 없었다. 이때 ‘헬렌’이 다가와 ‘헨리’ 곁에 앉더니 가벼운 곡으로 리드하자 긴장감에서 벗어난 ‘헨리’도 함께 연주하며 위기를 넘긴다.

그 후 두 사람은 뉴욕 센트럴 파크와 링컨 센터, 프랑스 페리고르와 스위스 알프스까지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며 음악과 인생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헨리 콜’은 피아노 연주에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데...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Character & Cast

피아니스트 ‘헨리 콜’역은 대영제국 1등급 기사 훈장을 수훈한 대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연기를 벗어나 마치 실존하는 거장 연주가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상대역인 평론가 ‘헬렌 모리슨’역은 연기 경력 23년 차 배우 ‘케이티 홈즈’가 차분한 연기로 호흡을 맞춘다. 매니저 ‘폴’은 캐릭터에 충실한 연기자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출연한다.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 스크린을 수놓을 클래식 명작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상영시간 97분 동안 들리는 주옥같은 27곡의 음악뿐만 아니라 대사마다 관객들이 공감하게 할 것이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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