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확신과 부하의 신념

 

리더는 어떤 상황 하에서도 항상 자신과 확신에 넘치는 행동에 의해 부하를 이끌고 나가야 한다. 12척의 전선으로 왜선 133척을 맞아 31척을 격파하고 패주시킨 명량해전의 신바람 승전도 이순신 장군의 결연한 의지와 확신에 찬 행동에서 나왔다. 이순신은 없는 것을 불평하지 않았고, 현재 갖고 있는 것에서부터 가능성을 찾아 한 곳으로 모든 정성을 쏟아 넣는 확신에 찬 자세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리더가 이런 자세일 때 부하도 꼭 해야겠다는 강한 신념이 생긴다.

60년대 초 우리가 피눈물 나는 가난에서 벗어나 불과 30년 만에 공업입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불과 30년 동안에 300년이 넘는 긴 시간이 걸린 영국의 산업근대화, 명치유신 이래 100년이나 걸린 일본 근대화의 길을 매우 가깝게 따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도자의 확신에 찬 행동과 정책결단의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의 30년이란 경제발전의 역사는 남이 걸어간 300년의 역사를 훌륭한 지도자, 지도층이 관리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철보국’의 주어진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어떤 유혹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항상 신념어린 정신과 확신에 찬 행동으로 포항제철을 이끌어 온 박태준 명예회장, 세계 3위의 철강 회사가 될 때까지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신념을 갖고 지도자를 따랐던 것이다.

이처럼 리더가 장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부하의 신바람 에너지는 무한히 분출될 수 있다. 회사의 관리자도 마찬가지이다. 관리자의 확신과 자신감은 부하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관리자도 좌절감에 시달릴 때도 있지만 그런 기분을 평소 자신의 태도나 표정에 나타내서는 곤란하다. 괴로울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관리자가 이성을 잃어 버려서는 조직전체가 침울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하에게 문제가 일어나거나 주변 환경이 나빠지면 부하는 매우 소극적이 되고 문제해결을 상사에게만 의지하게 된다. 이럴 때 상사가 허둥지둥 하면 부하의 사기가 무너져 버리기 쉽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에 대해서는 미리 겁을 집어먹고 피해가고 언제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임하는 부하가 생기기 쉽다. 폭풍우속에서 황천항해를 감행하는 선장과 기관장의 표정은 자신의 속마음과는 관계없이 자신에 차있어야만 선원들의 동요를 막을 수 있다. 만약 선장과 기관장이 허둥대면 선원들의 동요는 한 일이다.

관리자에게 확신이 없는 행동은 부하의 무책임과 자신감 상실로 이어진다. 이런 때야 말로 상사는 확신을 갖고 신속한 결단을 내려서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에 도전하라’ 이렇게 부하를 독려하면서 관리자 스스로 자신에 넘친 결단과 확신 있는 행동을 해나갈 때 부하는 이에 점차 자극을 받아 적극적인 신념의 소유자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부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사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어 있다. 어떻게 강한 의욕을 갖게 만들 것인가? 이 해답은 오로지 리더의 확신에 찬 행동에 달려 있다.

 

여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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