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 바다 한 가운데에 갇힌 현대판 노예를 생생히 고발한다!

 

잊을 만하면 매스컴을 장식하는 파렴치하고 혐오스러운 주제가 있으니, 바로 현대판 노예에 관한 것이다.

농어촌, 원양어선, 무동력선에서 착취를 일삼는데 특히 정신적지체장애자를 납치하듯 데려다 놓고, 온갖 험한 노동을 다시키다 조금이라도 못마땅하면 죽도록 두들겨 패는 구타를 서슴지 않지만 노동의 대가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먹이고 입히는 것 역시 길거리 부랑자보다도 못하게 취급하는 포악한 인간 말종들이다.

이런 일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이슈가 되는데 악독한 장면을 TV 등 영상으로 볼라치면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멎을 듯한 불쾌감에 휩싸여 식욕과 수면에 방해를 받기까지 한다.

 

6월 25일 개봉된 영화 <부력>은 현대판 노예로 끌려갔다 벗어난 실제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태국 해상에서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대판 노예, 그중에서도 아동인권침해 문제를 날카롭게 그려낸 호주 출신의 ‘로드 라스젠’ 감독 작품으로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부문을 수상하며 이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력>... Synopsis

캄보디아 농촌의 형편없는 가정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14살 소년 ‘차크라’.

한창 놀고 싶고 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엄한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남의 농사일을 거들어주는 것이 고작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던 차에 태국의 파인애플 공장에서 일하면 월 8천 바트를 번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귀가 솔깃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 함께 가기로 했던 친구가 포기하는 바람에 혼자 태국으로 떠났지만 밤새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바다였고, 협박에 못 이겨 옮겨 탄 작은 어선은 한없이 바다 한가운데로 가고 있었다.

허기를 채울 만한 건 한 줌의 찬밥과 더러운 물뿐이었고, 늦은 밤까지 일하고 새벽에 일어나 다시 중노동에 시달리는 것의 연속일 뿐이었다. 난폭한 선장은 ‘차크라’를 비롯한 이들을 노예로 삼고 폭력을 휘두르며 살인마저 일삼으니, 이들 노예들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가장 나이어린 ‘차크라’는 생지옥에서 살아나기 위해 독한 결심을 하는데...

 

<부력>... Character & Cast

“죽어라 일하면 뭐해요. 한 푼도 못 받을 텐데”...

14살 ‘차크란’ 역은 이 영화로 데뷔한 ‘삼행’이 맡았는데, 단번에 2019 마카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다.

 

“너는 나한테 못 벗어나 이제 죽을 때까지...”

어선 위의 무법자요, 잔혹한 선장 ‘롬 란’역의 ‘타나웃 카스로’는 태국 영화계의 배우 겸 감독으로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독한 연기를 해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이 지구상에 저런 생지옥과 악독한 인간들이 없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읊조리고 있었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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