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 전혀 모녀 같지 않은 모녀의 발칙한 하루, 관객을 꽉 붙들다!

 

관람할 영화를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

일단 관람료를 내고 보는 것이라 영화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만족할 만한 작품이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제목만 보고 뭔가 흥미로움을 느껴서 골랐다든지, 출연 배우들만 보고 멋진 연기를 기대하며 선택했다든지, 감독의 연출력 때문에 표를 끊었다든지, 그도 아니면 영화홍보사의 광고 포스터에 줄줄이 달린 영화평론가들의 그럴듯한 한 줄 평을 읽어보고 결정하는 등 여러 가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은 “만족할 만큼 큰 느낌을 받았느냐?”에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 필자는 독특한 제목의 영화 한 편을 온라인으로 받아 시사했는데, <초미의 관심사>라는 ‘남연우’ 감독의 작품이었다.

우선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평소 연기가 맛깔스럽다고 느껴 온 배우 ‘조민수’가 출연하는 영화였으며, 게다가 상대역 연기자는 ‘치타’라는 예명을 쓰며 래퍼로 활약하는 가수 ‘김은영’이었는데 작품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두 사람의 캐릭터에 눈길을 빼앗겼다. 뭔가 흥미로울 것 같다는 호기심이 잔뜩 일어나게 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며 ‘남연우’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캐스팅에 감탄을 보냈고, 배우 ‘조민수’의 연기는 일품이었으며, 호흡을 맞추는 ‘김은영’의 돋보이는 연기 스타일은 만족 그 이상이었다.

 

 

<초미의 관심사>... 이태원에서 ‘블루’라는 이름의 재즈 가수로 활동하며 주가를 점점 올리고 있는 본명 ‘순덕’이 앞에 느닷없이 엄마가 들이닥친다. 두 모녀는 물과 기름같이 섞일 수 없는 성격 차이로 인해 각자 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나타난 관심 밖의 엄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막내가 가겟세를 들고 튀었다는 것. 그 얘기를 들은 ‘순덕’이도 자신의 비상금 통을 열어보니 역시나 텅 비어 있었다. 말이 모녀간이지 천하의 앙숙이 따로 없을 정도인 두 사람은 이태원 곳곳을 뒤지며 막내 찾기에 나선다.

 

<초미의 관심사>... 쾌씸한 막내를 쫓기 위해 두 모녀는 단 하루, 잡을 때까지만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태원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한다. 물론 찾는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며 부딪히기 일쑤인 두 모녀는 그런 중에도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며 희로애락의 추억에 젖어 들기도 하는데...

 

<초미의 관심사>... 작품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민수’의 연기와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비교할 수 없는 랩 실력으로 속 시원한 재미를 안겨줬던 ‘치타’(김은영)의 깜짝 연기에 놀라고, 작품 속의 OST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여 완성도를 높여준 음악 실력 역시 극찬할 수밖에 없다.

조연 배우들도 캐릭터에 걸맞게 캐스팅에 상영시간 내내 즐거움을 더 한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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