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십이자술 9 (누님 생각 2)

 

누님생각 2

     영어에 ‘Born Leader’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끄는 힘, 사람을 거느리는 힘은 타고 나는 것이다. 그런 인물들이 간혹 나타난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된 링컨 같은 사람이, 사정과 형편은 많이 다르지만, 탁월한 지도력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었다. 켄터키에서 태어나 인디애나에서 성장하고 일리노이로 이주했을 때 그는 이미 그 마을의 지도자였다. 학교 교육은 별로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고 주의원을 지낸 후 마침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 드디어 미국이라는 큰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

     누님은 일제 강점기에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곧 이화여전 기숙사의 사감으로 취임할 만큼 스승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나이 사십에 이화여자대학 총장이 되었다. “저는 총장이 될 만한 재목이 아닙니다라며 극구 사양하였지만 김활란 총장이 너밖에 할 사람이 없어. 내가 총장 노릇을 잘 해왔다면 앞으로 5년은 우리 대학이 잘 될 것이니 안심하라고 격려하시면서 누님의 고집을 꺾으셨다고 들었다.

     그가 이화여자대학 총장으로 있던 때에는 학교가 편안하고 무탈하였다. 군사 정권 때 유신반대를 외치며 교문을 나서는 학생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망토를 입고 시위 행렬의 맨 앞에 선 그를 보고 <조선일보>의 선우 휘가 김 총장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야 할 인물이라고 했다가 정권의 미움을 사기도 하였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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