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foolish. stupid)의 해악(害惡) : 실존적 불안 (3)

 

어리석음(foolish. stupid)의 해악(害惡) : 실존적 불안 (3)

 

똑똑한 바보들(smart stupids)의 행태에서 발견되는 어리석음의 유형을 (교육, 인지) 심리학자인 스턴버그(Sternberg) 교수는 다음과 같이 예시했는데 필자가 몇 가지 의견을 추가했다.

 

(3)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오류 ~ 조직, 국가, 직무수행에 관한 한 나만큼 그 조직의 생리와 업무의 성격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알고 있고 그동안의 풍부한 실무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며, 그 일에 대한 과거와 현재 역사와 발전 동향을 잘 아는 인물이 조직 내에서 나 말고는 또 다른 인물이 없는 만큼 내 생각과 판단이 모두 옳으므로 어떤 반대와 이견(異見. objection)을 무릅쓰고 내 주장과 논리대로 처리, 집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독선과 자아 확신이 강한 권력 중독자이다. 고난을 겪고 섬기는 리더십보다는 대접만 받기 때문에 공감과 배려, 감동이 부족한 개신교 성직자나 정치가, 교수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 군 지휘관이나 CEO와 같은 지도자급의 인물에게 옹고집이라고 할 수 있는 독선이나 아집이 강해서 무오류에 사로잡혀 있을 경우에 그 해악(害惡)과 피해가 크다.

 

(4) 불사신(不死身)의 오류 ~ 나를 따르는 많은 인재와 전문가를 참 모를 거느리고 있어서 이들로부터 완벽한 안전한 보호와 안내(guide)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서 오류가 있을 수 없다. 평생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 다선 국회의원, 기관장, 회장 등 요직을 거쳤기 때문에 고위직에서 법률 지식이나 경제적인 지식이나 식견은 관련 전문가의 두뇌를 차용하고 조력을 받으면, 해결할 수가 있다. 이런 유형의 지도자들은 주위에 아첨꾼들로 둘러싸여 인의 장막 속에서 균형감각을 잃고서 편파적으로 업무 처리를 하게 되며, 권력을 잃거나 그 직에서 떠나면, 동료나 친구 같던 그 많은 측근들은 그를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UN 결의보다 앞서서 625 전쟁 시에 미군의 참전을 결정한 미국의 트루만 (Truman)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법칙상 진정한 친구를 원하는 큰 힘을 가진 지도자들(대통령)은 측근에 개()를 사야만 한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는 친인척을 비롯한 측근 인사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말이다. 따라서 정부 수뇌부에서 친인척 관리 즉 인치(人治) 담당 부서를 운영하는 것이다.

 

(5) 우월감의 오류 ~ 평교수가 구성원들에 의하여 선출직 총학장으로 변신한 후에 과거의 동료교수나 교직원들을 폄하하거나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군림하거나 존중할 가치가 없는 수준 이하라고 평가절하하고 독단에 의한 행정을 하는 사례이다. 구성원의 추천에 의해서 고위직에 임명되었으므로 근본을 따지면, 구성원(지지자)에게 빛을 진 것이므로 그들의 의견을 경청, 존중하고 반영하는 것이 정도이지 그에 반 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것이다. 대학 경영의 동반자 (partenership)라는 태도와 섬기는 지도력을 발휘해야만 존경을 받는 것이다.

 

대학의 총장이나 보직자가 또는 대통령이나 장관이 그 직을 물러난 후에는 그 모습이 구성원이나 이해관계 당사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당당하기보다는 초라해지는 모습을 꼴불견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편향된 평가가 아닌 것이다. 선출직이나 임명직 고위 공직자들은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의 함의(含意. implications)를 음미하기 바란다. 영국의 두 명문대학명을 대외적으로 옥스브리지(Oxbridge)라고 칭하는데 선임 총장들이 후임 총장에게 당부하기를 동료 교수들을 다스리려고 하지 말고 대학 경영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섬겨라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김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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