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 신조어

 

취업 시장 신조어

 

동태족(한겨울에 명예퇴직한 사람)’, 알밴 명태족(퇴직금을 두둑이 받은 명예 퇴직자, '조기(조기퇴직)', '명태(명예퇴직)', '황태(황당하게 퇴직)', '생태족(해고 대신 다른 부서로 전출당한 사람)'.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속에 불안한 직장인들의 운명을 빗댄 용어들이 지난 한 해 더욱 진화했다. 새로 만들어진 유행어는 여전한 고용불안과 청년 실업난 등 어두운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버블 세대', 유럽 '1000유로 세대', 미국 '빈털터리 세대'가 있다면 한국에는 '88만원 세대'가 있다. '88만원 세대'20대 근로자 중 95%가 평균 임금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은 장기화된 취업난으로 연령대를 넓혀가며 이제는 3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의 '삼태백'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김영하의 '퀴즈쇼', 정현아의 '달의 바다' 등 백수를 소재로 한 소설이 등장해 '백수소설', '백수문학'이라는 말도 생겼다.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2007년 취업 시장에 새로 등장했거나 유행했던 신조어를 발표했다. 2008년 장기화된 취업난으로 대학가에는 '장미족(장기간 미취업 졸업생)'이 등장했다. 장미꽃이 아름다운 겉모습과 진한 향기 이면에 가시를 품고 있는 것처럼 장미족은 겉으로는 화려한 '취업 스펙(자격 조건)'을 지녔지만, 오랜 기간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구직자를 뜻한다. 항시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술독'보다 더 독한 '야근독(夜勤毒)'에 시달려야 했다. 야근독은 야근을 많이 하여 생긴 피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취업의 최고 조건으로 '고용 안정성'이 꼽히며, 2007년에도 공기업과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특히 2009년 로스쿨이 개원하고, 공기업과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PSAT(공직 적격성 검사) 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시족(고시 준비족)''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족)'에 합류하고 공시족도 고시족에 눈을 돌려 '고공족(考公族)'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 냈다. 고시건 공무원 시험이건 우선 붙고 봐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것이다.

 

   사연 많은 삶을 고달프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딱한 자화상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용어이지만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풍속도를 희화화한, 냉소적인 표현이다. 직장인의 91%가 직무 스트레스(job stress)나 공사 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불량, 불면증 등을 경험했다는 뉴스(2013. 3. 4. MBN URE NEWS)가 발표되었다. 60~80대 여성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2013. 3. 4)가 발표되었는데 그 이유는 경제력 상실과 남편의 사별 및 노화 문제로 나타나며, 20대 남성 우울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국민건강보험공단)도 발표되었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자살률이 1위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잘 알려져 있으며, 이혼율도 증가하고 있어서 가정이 붕괴하고 있으며, 대졸 젊은이들의 취업난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 · 사회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되는 중산층의 붕괴 현상도 공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위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력과 대처 방안, 사회 안전망이 필요한 화두이다. 경제 행복 지수 높이기가 국정 지표가 되어야 한다.

 

김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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