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안 중근(1879~1910)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안 중근 (1879~1910)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근래 한일관계를 보면 대한민국이 일본에 대하여 선전포고한 것 같은 느낌이 갑작스레 든다. 한일합방이 1910년에 이루어졌으니 벌써 109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본에 대한 원한이 한때 상투 끝까지 올라간 한국인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의 새날을 위하여 이웃 나라 일본과는 손을 잡고 동행해야 할 이 판에 어찌하여 일본을 철천지원수로 만들고 마치 두 나라가 앙숙이 될 수밖에 없다는 태도로 일본을 고약하게 대하는 문 정권의 본의는 무엇일까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일제시대를 구경도 못 해본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전혀 경험도 해본 적이 없는 일본 제국주의를 매도하는 것일까 일본에 대하여 할 말이 있으면 나 같은 노인들이 맡아서 해야지 새파랗게 젊은 자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역사상의 인물들을 손가락질하며 이 사람도 친일파, 저 사람도 친일파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 일이라본다.

 

일본의 아베 수상 밑에서 관방 장관을 하는 '스가가 한국인이 모두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테러리스트라고 폄하하였을 때 나는 분개하였다. 일제시대를 고생하며 살아남은 많은 한국인들도 다 분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일본인이 그 시대 일본의 최대 인물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해치운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악평하는 것도 그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한일합방이 되기 전에 이미 우리들의 원수를 갚은 셈이다. 우리 근세사에 그만큼 큰일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 결국 우리는 일본에게 합방을 당했지만 안중근 때문에 합방당한 적이 없다고 우길 수도 있다. 그는 우리 민족의 영웅이며 진정한 애국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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