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87)

 

유태인의 지혜를 모은 고전 탈무드에 있는 얘기다. 랍비(율법학자, Rabbi) 두 명이 어느 마을을 시찰했다. “이 마을을 지키는 사람을 만나고 싶소.”라고 하자 경찰서장이 나왔다. 랍비들은 우리가 만나려는 사람은 경찰이 아니고 마을을 지키는 사람이오.”라고 했다. 이번에는 수비대장이 나타났다. 그러자 두 랍비는 우리가 만나려는 사람은 선생님이란 말이오.”라고 말했다.

 

경찰이나 군인은 마을을 파괴할 뿐이고 진정으로 마을을 지키는 사람은 교육을 맡은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탈무느는 또 학자의 딸을 며느리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모든 재산을 잃어도 좋다고 말한다. 만약 아버지와 선생님이 함께 감옥에 갇혔는데 이 중 한 사람밖에 구할 수 없다면 선생님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유태인들은 5천 년 전부터 학문하는 사람을 인격자로 가장 예우하고 존경했다.

 

학자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시대와 나라에 다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우리도 예부터 훈장을 매우 존경했다. 교수나 교사를 대하는 태도가 요즘 많이 변하긴 했어도 그들에게 거는 기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때문에 그들이 어쩌다 조그만 잘못이라도 하면 비난의 화살은 거세다. 서울대 전현직 교수 아들 두 명이 이번에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전과했다가 취소 당한 경우가 한 예다.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 유지되면 교사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라고 가정해 본다. 장인정신이 확고한 교사가,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 프로 의식이 확립된 교사가 교단을 지키거나, 교직으로 진출하는 교단 풍토가 확립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리고 교사 양성기관의 직전 교육과 교사 학교장 교감을 대상으로 한 현직교육(연수)에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의 관리 책략을 연수 과정으로 다룸으로써 스트레스 면역효과를 제고시키는 처방이 필요하다.

 

아시아 권의 10개 국가 중에서 한국인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으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최근호 (1996.8.8)에 따르면 한국인의 65%가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해 1위였고, 다음이 홍콩인 62% 대만인 61% 순이었다. 태국인이 42%로 가장 낮았다.

 

일등할 것이 따로 있지 세계적으로 스트레스 1위란 것은 교통사고 1위인 것처럼 듣기에 정말 언짢다. 그러나 우리의 교통지옥, 입시지옥, 환경오염, 부실 건축물(빌딩, APT, 백화점, 다리, 지하철)의 붕괴 위험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사는 시민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하에 매설된 가스시설 방치, 나날이 흉포화되고 있는 범죄 발생 양상들을 생각해보면 이 조사 결과를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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