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 ‘알랭 뒤카스’의 명품 요리를 먹을 수 없다면 눈으로 즐기자!

 

의식주가 삶의 기본요소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중 가장 큰돈을 들여야 장만할 수 있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주택이다. 지역과 크기와 모양 그리고 내부 시설 등을 따라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있으며 최고와 최저의 격차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옷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만만치 않지만 요즈음 의류는 품질 좋은 원단의 개발과 대량생산 시스템의 발전으로 멋진 디자인의 옷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 입을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들과는 서로 바꿔입기도 한다. 특히 어린 아기들의 옷은 가족 또는 친지들의 자녀에게 물려가며 입어도 새 옷에 비하여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반면에 먹거리는 맛이 있든 없든, 싸든 비싸든, 반드시 자신이 섭취해야만 생존하게 되는 으뜸 요소이다. 먹거리방송 프로그램이 늘어가는 것도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셰프/Chef는 이곳저곳의 방송은 물론 여기저기에서 조리법에 관한 강의를 하며 인기스타 못지않은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임을 증명하는 척도 가운데 가장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을 받는 것인데, 특별히 맛있는 집에 별 한 개, 멀리 있지만 찾아가도 좋은 집에는 별 두 개를 부여하며 맛을 보기 위해 여행을 가도 좋을 만한 집에는 별 세 개를 주어 최고임을 인정한다. 전 세계에 약 50여 개의 별 셋짜리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 프랑스 전역에만 약 20여 군데가 있으며 우리나라도 몇 군데가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는 미슐랭가이드에서 받은 별이 몇 개씩이나 붙은 최고급의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음식을 먹는 당사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가장 맛있고 좋은 음식이 아닐까 싶거니와, 저토록 별이 붙은 유명식당을 가려면 그 음식값은 또 얼마나 높을까 엄두조차 못 낼 터이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아니겠는가...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중 으뜸으로 꼽히는 알랭 뒤카스2년 동안 따라다니며 취재한 다큐멘터리가 지난 81일 개봉하였다. 개봉을 보름 정도 앞두고 열린 716일의 언론시사회는 우리나라에서 익히 알려진 오세득 셰프가 참석해 시사 후 기자와 인터뷰를 나누었고 영화에 나오는 메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음식 세 가지(한입에 먹을 수 있는 조그만 크기)를 만들어 시식하게 했다. 시사회 장소도 필자가 처음으로 가보는 용산 CGVCine de Chef Salon이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알랭 뒤카스가 세계 도처에 자신이 세운 30개의 레스토랑을 일일이 돌아보며, 전 세계의 미식가들을 위한 최고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자재 재배치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준비하는 섬세한 과정까지 낱낱이 보여준다. 참고로 알랭 뒤카스는 지난 20185월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그가 받은 미슐랭스타는 21개가 넘는다.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프렌치 요리의 거장인 그는 프랑스 남부의 농가에서 태어나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6살에 고향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견습생활로 셰프의 길에 들어섰다. 그가 거쳐온 스승은 미셀 게라르’, ‘가스통 르노트르’, ‘알랭 샤펠’, ‘로제르 베르제등 내로라하는 최고의 셰프들 밑에서 요리의 역량을 익혔으며, 그중 태양 요리의 창시자이며 전설적인 셰프인 로제르 베르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그 노력의 결과로 1984년에 생애 처음으로 미슐랭 별 2개를 따냈으나 같은 해 알프스 상공에서 추락하는 불상사까지 겪었으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니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셰프임에 틀림없다.

이 다큐멘터리의 기본이 되는 줄거리는 20159, 프랑스가 베르사유 궁전에 호텔을 세우려 공모전을 열었는데, 국내외 2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였는데 이때 호텔 레스토랑 운영권을 따낸 알랭 뒤카스가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한 일련의 여정에 함께하는 것이다.

 

알랭 뒤카스만의 명품 요리!

입으로 맛 볼 수 없다면 눈으로라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인 승 일


 

 No.

Title

Name

Date

Hit

2412

416. 불치의 루게릭병에 걸린 30대 가장의 블로그를 다큐멘터리로...

인승일

2019.12.14

142

2411

신바람원리와 인간관계의 발전- 2

여상환

2019.12.13

156

2410

검찰 기대가 상종가

김형국

2019.12.12

1210

2409

까띠에르 제품은 장신구일까? 오브제일까?

이성순

2019.12.10

520

2408

흥망이 유수하니 (시조 에세이 9)

김동길

2019.12.09

407

2407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366)

정우철

2019.12.08

342

2406

415. 이 겨울, 자녀나 손주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선택할 영화!

인승일

2019.12.07

298

2405

신바람원리와 인간관계의 발전-1

여상환

2019.12.06

156

2404

“친애하는 미스터 최”, 사노 요코 서한집

김형국

2019.12.05

1190

2403

도쿄 롯폰기와 같은 동네를 그려본다

이성순

2019.12.03

600

2402

오백 년 도읍지를(시조 에세이 8)

김동길

2019.12.02

233

2401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365)

정우철

2019.12.01

348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