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 두 사람이 맞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그건 당신 생각일 뿐! <롱 샷>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지도 말아라

우리 주변에서 쓰는 흔한 표현으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들을법한 말이다.

남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며 때때로 엉뚱한 말을 던지는 이가 있지만 웃음과 함께 돌아오는 소리가 바로 말 같은 소리를 해라일 것이다.

영화와 방송에서 실수로 인해 말이 안 되는 내용을 내보내어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도 있지만, 때론 이것을 역이용하여 입방아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홍보에 도움이 된다며 짐짓 수수방관할 때도 있다.

 

2008년 로맨틱 코미디 작품 <더 웩크니스>로 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상을 수상하며 멋지게 데뷔한 조나단 레빈감독의 신작 <롱 샷>7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LONG SHOT’의 사전적 의미는 거의 승산 없는 도전이거나 모험을 건 시도이다. 소개할 영화 <롱 샷>에서는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그 의미를 두었다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로 웃음을 터뜨리게 할까?

 

 

<롱 샷>... 쓰는 기사마다 과격한 표현으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듯 사는 기자 프레드 플라스키는 자신의 회사가 편파적인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넘어가게 되자 과감히 사직서를 던진다. 절친을 만나 하소연을 하니 친구가 위로해준다며 멋진 파티장으로 데려갔는데 여기서 상상조차 못 할 여성을 만나게 된다. 미국의 최연소 국무장관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떨치는 여성 샬롯 필드였다. 그녀가 누구인가? ‘프레드보다 세 살이 위였던 샬롯은 이웃에 살던 누나로 자신이 어렸을 때 보모처럼 돌봐주었던 바로 그 누나인 것이다. 눈길이 마주치면서도 꿈인가 했지만 이내 경호원이 찾아와 프레드를 국무장관 앞으로 정중히 안내했다.

 

<롱 샷>... 세련미의 극치를 이루는 여성 국무장관 샤롯에 비하면, 후줄근한 옷차림에 얼굴을 반이나 가려버린 텁수룩한 수염에다 잔뜩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까지 도무지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서로를 알아보고 어린 시절의 얘기를 나누더니 대통령의 꿈을 이루려 대선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샤롯은 보좌진들의 예상을 깨고 프레드를 자신의 선거 캠페인 연설문의 작성자로 고용한다. 천성이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직 기자 프레드로 인해 가뜩이나 살얼음판 같은 선거 본부는 연일 비상이 걸릴 지경이다. 그러나 그것도 모자라는 듯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불꽃이 튀기 시작하는데...

 

<롱 샷>... 전직은 프레드의 베이비시터지만, 현직은 미국 대선후보인 살롯 필드역은 영화 <몬스터>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 살인범 에일린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쥔 샤를리즈 테론이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전직은 샬롯이 돌본 철없는 베이비지만, 현직은 실직 기자인 프레드 플라스키역에는 13살 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탠딩 코미디 쇼를 진행했다는 희극배우 세스 로건의 연기가 폭소를 터지게 한다.

 

요즈음 국내의 정치 상황이 염려스럽다며 한숨 짓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시원한 극장에서 둬 시간 동안 웃어 재낀다면 건강에 좋을 수도 있겠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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