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너를 지켜주련다!

 

미국의 HBO 채널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닉 피졸라토가 각본을 쓰고 제작한 작품으로 매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The Hollywood Reporter에 의하면 [시즌 1]은 매주 약 125만 명, [시즌 2]는 약 260만 명이 조회하는 기록을 세우며 현재 [시즌 3]까지 방영을 마쳤다.

2016년에 한국 배우 이병헌을 캐스팅한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도 역시 닉 필졸라토의 작품이었으며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였던 웨스턴 액션영화로 호평을 받더니, 이번엔 자신이 쓴 장편소설 데뷔작 갤버스턴을 토대로 직접 각본과 각색을 맡아 영화로 만들었다. 이 소설은 2010년 출간되었는데 프랑스 문학비평협회의 베스트 외국어 소설상을 비롯해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원제가 <Galveston>인 이 영화는 프랑스의 대표급 배우이자 감독이며 가수로도 활약 중인 엔터테이너 멜라니 로랑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갤버스턴>이라는 장편영화 연출로 미국에 첫발을 내딛으며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갤버스턴>... 마치 지옥 같은 범죄조직에 몸담고 살아가는 로이에게 프랭크를 손봐주라는 보스의 명령이 떨어진다. 일이 시끄러워지면 안 되므로 절대 총을 쏘지 말라는 조건이 붙었다. 작은 칼 하나만 들고 동료와 같이 그곳에 가보니 보스가 로이자신과 동료를 없애려고 벌인 함정이었으며 총을 쓰지 말라는 조건도 로이를 쉽게 처치하려고 한 것이었다.

가까스로 죽음을 모면하고 나오려는 순간 의자에 묶여있는 소녀 록키가 눈에 띄었다. 죽음의 굴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그녀의 가냘픈 눈빛을 보자 외면할 수 없어 구해 준 뒤, 차에 태우고 갤버스턴으로 향한다.

 

<갤버스턴>... ‘로이는 유독 자신의 눈빛을 닮은 듯한 록키가 왠지 모르게 안타까워 보호 본능이 솟아나며 어린 그녀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찬다. ‘록키가 텍사스 오렌지 카운티의 집에 잠깐 들러 옷이라고 갖고 나오겠다는 말에 데려다주니 잠시 후 총소리가 나며 록키는 세 살박이 티파니를 안고 뛰쳐나와 여동생이라며 빨리 떠나 달라고 한다. 그러나 보스에 관한 불법서류 증거물과 록키와 관련된 비밀 등이 밝혀지며 도망자 신세의 세 사람은 점점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지옥 같은 세상의 끝이자 마지막 낙원처럼 느껴지는 갤버스턴에서 그들은 과거를 털어낼 수 있을까?

 

<갤버스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록키를 위해 목숨까지 걸어버리는 로이역으로는 배우 벤 포스터가 등장해 캐릭터에 충실한 천의 연기를 보여준다. 여동생 아닌 여동생과 생사를 같이 하려는 소녀 록키역은 엘르 패닝이 맡아 성숙한 연기를 펼친다.

 

컨트리송 <Galveston>은 필자가 청년 시절에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가수 중 컨트리뮤직의 거장 글랜 캠벨이 부른 히트곡으로 즐겨 듣기도 했거니와 곧잘 따라 부르기도 했던 곡이었다. 영화 중 록키티파니가 바닷가에서 뛰놀고, ‘로이가 이들을 보고 있는 장면이 펼쳐지니 문득 떠오른 곡 <Galveston>이라 이 글을 쓰며 흥얼거린 가사 일부를 옮겨 본다.

 

Galveston, oh, Galveston

I still hear your sea winds blowing

I still see her dark eyes glowing

She was twenty one when I left Galveston.

Galveston, oh, Galveston

I still hear your sea waves crashing

while I watch the cannons flashing

I clean my gun and dream of Galveston.....

 

- 인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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