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비’를 맞으러 가자_ 안형남 초대전

 

안형남은 작품을 통해 하나님나라와 이 세상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하는 작가다.

 

서초동 지하도를 나와 사랑의교회 입구로 들어서자 오른편 벽면전체는 빗줄기가 쏟아지는 것 같은 형광색 네온작품과 마주친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치는 벽면에 또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바라보이는 축복의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작품 은혜의 비. 교회가 아닌 현대미술관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만나는 벽면 전체를 메운 5m길이의 대작 ‘Red+Blue=Green’은 알루미늄, 오일, 네온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남북이 어우러져 평화를 이루었으면 하는 작가의 꿈을 그린 파란색은 남한, 빨간색은 북한을 상징하며 초록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작가는 밝힌다. 유난히 밝은 초록색은 곧 남북통일 될 것 같은 희망을 보여주어 관람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일요일 오후 4. 사랑의교회 헌당기념 안형남의 영원한 사랑초대전(2019.5.26~ 9.29)이 서초동 사랑의교회 사랑아트 갤러리에서 오정연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많은 교인들, 작가 안형남의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로 시작되었다. 다른 미술인들의 전시와는 달리 교회 헌당예배에 헌정하는 영구작품과 개인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감격의 순간이다.

 

안형남은 캔버스, 네온, 철판, 알루미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시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안형남의 조형언어는 담백하고 솔직하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형태, 색채, 그리고 빛의 구성은 기술, 자연, 인간 그리고 삶에 대한 마음의 표현 더욱이 절대적인 사랑의 표현이다.

 

안형남과 나와의 인연은 시카고 예술대학 캠퍼스에서 20대학생 안형남과 늦깍이 주부학생인 시절 1978년부터 시작되었으니 벌써 40년이 지났다. 1981년 시카고의 초대형 컨벤션센터 맥코믹 플레이스 앞에 스스로 빛을 발산하며 주변의 소리에 반응하는 높이 16m의 대형조형물 <숨쉬는 등불> 설치작품을 시작으로 안형남이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현장도 보았다.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 있는 대표예술인 2명을 선정했을 때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과 함께 안형남이 선정된 이후로 안형남은 2의 백남준’, ‘백남준의 후계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시카고예술대학을 졸업 후 귀국하여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섬유예술가로, 안형남 은 미국에서 작업하는 작가로 각자 30여년을 열심히 살아왔으며 가끔 매스컴을 통하여 서로의 활약을 알고 지내왔다. 그 후 이화여대를 퇴임 후 올림픽 공원 내 소마 미술관 관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백남준 탄생 80주년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오래전 제2의 백남준이라는 호평을 들었던 안형남 이라는 작가가 생각났다. 마침 서울을 잠시 방문 중이던 안형남과 연결이 되어 20127월 백남준 탄생 80주년 특별전에 이미 고인이 된 백남준과 중년이 된 안형남 두 거장이 30년 만에 이번에는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전시로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3년 사랑의 교회 새 성전 앞에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높이 11m 은색 철재 조각 '영원한 사랑 2013'이 세워졌다. 이 조형물은 그동안 사랑의 교회 교인들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2019526일 오후 4. 사랑의교회 전시장과 로비에서 안형남의 크리스쳔으로서의 묵상과 고백으로 제작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안형남은 작품을 하는 동안 내 삶은 점점 더 깊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절감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안형남의 작품이 사랑의교회 로비에서부터 빛을 발하여 세계 속으로 번져나갔으면 좋겠다. 백남준 작품의 우수성과 탁월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억울함이 다음세대 안형남에게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 때 우리 모두는 감사와 기쁨으로 은혜의 비를 맞으러 나가리라.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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