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참 좋았어” - 이별을 앞둔 사토루...

 

견공이라 불리는 개와 흔히 나비라고 불렸던 고양이는 인간들 곁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근래에는 반려동물이라 불리는 말도 부족한지 아예 자식 취급하듯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며 얘가 둘째 딸 삐삐에요.”, “우리 집 막내아들 이라는 가족 서열 호칭도 서슴지 않는다.

필자도 30여 년 전까지는 이 두 가지 반려동물과 함께 해봤지만 지금처럼 온정을 나누진 못했다. 다만 고양이를 키울 때 이부자리 속에서 새끼 네 마리를 낳아 놓는 바람에 심히 놀란 적이 있거니와, 집에서 족히 십분은 걸어야 하는 버스정류장까지 꼬박꼬박 마중을 나와 주는 바람에 그 영특함에 감동한 적도 있었다.

 

일본에서 스토리텔링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유명작가 아리카와 히로/有川浩의 작품 중에는 [도서관 전쟁], [식물도감] 등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 적지 않은데, 이번에는 [고양이 여행 리포트]라는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소설은 16개국에서 번역되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게 한 이야기다.

 

 

 

<고양이 여행 리포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굴까?

거두어주는 사람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가 자기 깐에는 사토루라는 집사(?)를 두게 되면서 사랑도 흠뻑 받고 편히 잘 지내는 나나라는 고양이와, 어린 시절 버려진 고양이를 키우려고 난리를 쳤던 사토루의 성장기부터 가슴 깊이 자리한 그때의 고양이 하치를 생각하며 지금의 나나를 반려고양이로 받아들여 정을 나누는 심성 고운 청년 사토루가 주인공이다. 게다가 이 영화가 고양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다보니 재미를 더 한다.

 

<고양이 여행 리포터>... Synopsis

보잘 것 없고 이름조차 없는 주제에 도도한 길고양이가 사토루를 마주하게 된다. ‘나나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숙식을 제공함은 물론 자신이 다쳤을 때는 눈물까지 아끼지 않고 흘려주니 이렇게 훌륭한 집사가 또 있을까?

이토록 평안하던 어느 날 사토루가 자신을 맡아줄 좋은 사람을 찾는다며 첫사랑, 옛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러지?

 

사토루가 왜 갑작스레 나나를 떼어놓으려 이별여행을 시작한 이유는 이 영화 속에서 하나하나 알게 된다. 심지어는 그가 어린 나이로 겪어야했던 힘든 성장과정과 피할 수 없는 이별여행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양이 여행 리포터>... 이 작품은 미키 코이치로/三木康一郎감독이 만들었다. <식물도감>도 만들었던 감독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양이를 CGanimatronics로 제작하려다 살아있는 고양이의 표정이 더 설득력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본명 이라는 고양이를 캐스팅했다.

 

순수청년 사토루역은 후쿠시 소우타/福士蒼汰가 출연하여 이제까지의 어느 작품보다 훌륭한 감성연기를 보여주며 불운했으나 행복한 듯, 고통스러우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한 그의 연기에 심취하게 한다.

 

고양이 나나의 목소리연기는 <식물도감>에서 주연을 맡았던 타카하타 미츠키/高畑充希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사토루의 잃어버린 부모를 대신해 성장시키는 이모 노리코역은 다케우치 유코/竹内結子가 등장한다.

 

고양이와의 이별여행을 통해 스크린에 그려지는 일본 도처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객에게 주는 기막힌 선물이 될 것이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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