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이건 내 이야기이고, 내가 주인공이에요!”... <콜레트>

 

저작권법이라 함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따르는 권한 등을 보호하고, 저작물을 공정하게 이용하도록 하여 각종 문화가 발전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이다. 문학과 음악, 연극. 영화와 미술, 사진은 물론 건축. 도형에 서체와 컴퓨터 프로그램 등까지 만들어지는 모든 저작물이 이에 해당되다보니 저작권에 관한 소송이 심심찮게 매스컴을 장식한다.

 

오래 전, 모 회사의 핸드폰 광고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하여 당시 다니던 회사의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니 좋다고 하여 줄거리를 적어 보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런데 필자가 직원들에게 얘기했던 아이디어와 똑같은 CF 영상이 방영되는 것을 보고 몹시 허탈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쩜 그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모르겠으나, 필자의 입장에선 마치 아이디어만 빼앗긴 기분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영국 출신의 감독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의 단독 연출작품인 <콜레트>를 통해 콜레트의 모든 작품에는 삶과 성격뿐만 아니라 위대한 생명력이 느껴진다며, “반드시 영화화 되어야만 했던 인물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쳤다.

 


 

<콜레트>... 프랑스의 작은 마을인 생 소뵈르에 사는 콜레트는 아버지와 친분관계에 있는 소설편집자 윌리와 부모 몰래 사랑에 빠진다. 결국은 사랑의 늪에 빠져 그를 따라 파리까지 왔지만 타고난 바람둥이 남편 윌리의 행실과 콧대 높은 파리의 사교계는 어울리기 힘들기만 했다. 게다가 흥청망청하는 낭비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윌리는 제법 글 솜씨가 있는 콜레트에게 스스로의 경험을 녹인 글을 써보라고 하자 그녀는 [클로딘]이라는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콜레트>... 소설 [클로딘]콜레트가 썼지만 나름 사교계에 명성이 있는 남편 윌리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모자라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을 붙인 각양각색의 상품까지 출시되며 말 그대로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킨다. 심지어는 뒤를 잇는 속편까지 히트를 치게 되자 패션과 헤어스타일까지 주인공을 흉내 내려는 폭넓은 유행을 이끌어내지만 성공으로 인한 모든 명예는 고스란히 남편 윌리에게 돌아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남편의 외도 등 불화가 겹치며 남편 뒤에서 숨어 지내듯 하던 콜레트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 용기를 내기 시작하는데...

 

<콜레트>... 이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문화와 예술이 정점에 올랐던 프랑스 벨 에포크(Belle Eroque) 시대에 살롱 사교계의 주목받는 커플 앙리 고티에 빌라르(Henry Gauthier-Villars / 필명 윌리‘)’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부부의 이야기이다. 프랑스 콩쿠르 아카데미 최초의 여성 회원으로 회장까지 지낸 그녀는 프랑스에서 여성예술가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첫 번째 여성이 되며 그녀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다.

 

<콜레트>...

이건 내 이야기이고, 내가 주인공이에요

뛰어난 재능과 남과는 확연하게 다른 매력까지 겸비한 거침없는 콜레트역은 고전미와 현대미를 고루 갖춘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캐릭터를 마음껏 표현해 낸다.

 

역사를 쓰는 건 펜을 든 사람이야!”

베스트셀러 제조기라고 하지만 남들이 쓴 글로 사교계의 스타까지 오른 윌리역으로는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연기로 정평이 있는 도미닉 웨스트가 호흡을 맞춘다.

 

- 인 승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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