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대안공간 ‘루프’ 20주년

 

201920주년을 맞는 대안공간 루프가 문화예술 비영리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199926일 개관한 루프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획한 164개의 전시를 예술, 시대의 각인: 대안공간 루프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2019. 2.12~ 3. 3)로 꾸민다. 전시는 루프가 기획한 164개의 전시 아카이브, 연도별 사건, 김은형 작가의 타임머신벽화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루프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큐레이터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토론도 마련되어 있다.

 

타임머신을 타듯 구성된 전시 공간은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해체되고, 20년이라는 시간의 굴레가 예술 안에서 재해석된다. 김은형의 벽화 타임 머신루프에서 기획한 지난 20년간의 아카이브 자료들을 한국화의 전통 묘법인 감필법과 일품화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전시들이 담는 주제들을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조한다.

 

나와 루프의 인연은 1995년 성수대교 참사와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사건을 재해석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SAIC) 동문전 聖水/聖所전시를 위한 모임에서 만난 서진석 동문, 그 후 서진석이 홍대옆 2층 공간에 Alternative Space ‘Loop’을 열었을 때 신선한 충격 받는다. 그리고 몇 년 후 홍대 앞에 확장된 건물에서 한국미술문화의 소중한 가능성의 역사를 써오는 과정을 보아왔기에 나 또한 20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고 축하하는 마음도 각별하다.

 

루프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서 그동안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왔고, 특히 아시아의 대안적 미술문화 발전이라는 문제의식과 소명을 바탕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과 실천들을 전개해왔다. 또한 2002년 광주비엔날레에 대안공간으로 초청 받기도 했으며, 많은 작가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으로 거듭나고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루프는 비영리 공간으로 새롭고, 실험적이며, 자유로운 미술을 표방하는 대안의 미술을 지속적으로 해오는 사명은 무척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늘 부족한 예산과 싸우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감각을 장착하며 신선한 기획과 작가들을 선보이며 한해 한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서진석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지만 이제는 사단법인 체제로 루프를 후원하는 예술계 공동체의 운영아래 사업을 실제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20주년의 감회를 루프관계자는 이야기 한다.

 

국내 최초의 대안공간 루프가 활동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사회문화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루프가 지금까지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안공간의 성격을 잃어버리지 않고 한국미술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처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루프체제에서는 미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기획과 실천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국내외 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루프의 발전이 곧 우리 현대미술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을 타듯 구성된 전시공간에서 앞으로 20년의 또 다른 루프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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