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나는 풋풋한 사랑을 꿈꿨는데,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로 새해를 맞아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며 지난해 동안 자주 접하지 못하고 지낸 일가친척 친지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세배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고유 명절이다. 그러나 이렇듯 즐겁고 뜻있는 날임에도 집안에 따라서는 싸움판이 벌어지기 일쑤이니 마음이 통하지 않아 속에 담아두었던 서운한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형제남매간 또는 큰집과 작은집이 목청을 돋우며 심하게 다투는 일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런 일을 몇 차례 겪다보면 그다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 관계가 친인척 간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부모자식 사이일 수도 있으니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은 부모자식 간에도 그만큼 중요하다 하겠다.

 

필자가 영화 소개에 앞서 이런 넋두리 같은 말을 늘어놓는 까닭은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증오를 넘어설 만큼 악화되어 있을 경우라면 상황에 따라 처참한 결말을 맞게 되는 영화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장르가 로맨스릴러인 <험악한 꿈>은 그저 틴에이저의 평범한 로맨스일 것 같으나 아버지와 여학생 딸 그리고 딸을 사랑하게 된 농촌 소년이 쫓고 쫓기는 스릴러까지 겸한 작품이다.

 

원제 : MEAN DREAM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나단 몰랜도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품인 <보이드 갱>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신임감독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감독이며, 그의 두 번째 작품은 광활한 캐나다의 온타리오를 배경으로 어쩔 수 없이 도망 길에 오르게 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다.

 

 

 

<험악한 꿈>... “안녕, 난 케이시야

경찰인 아빠 웨인의 전근으로 한적한 농촌으로 이사 온 케이시는 이웃집의 조나스와 인사를 나눈다. 다음 날 식료품을 사러가는 길에 나타난 조나스의 안내를 받으며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아빠 웨인은 둘이 가까이 지내려는 걸 막으려하고 심지어 집근처에도 얼씬하지 말라 호통 친다. 게다가 낮술을 마시고 내게 손찌검을 하는데 이를 조나스가 목격했다. 그가 나를 보호하겠다는데...

 

안녕, 난 조나스라고 해

학교도 포기한 채 아빠를 도와 농촌 일을 돕고 있는 조나스는 새로 이사 온 여학생 케이시를 처음 보자마자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런데 근처에 얼씬도 말라는 케이시의 아빠 경찰관 웨인이 이상할 뿐만 아니라, 폭력까지 휘두르는 것을 보는 순단 그녀를 보호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저녁, 차고에서 석연찮은 일을 하는 웨인을 목격하다 숨어 있게 된 그의 트럭에 이끌려 간 곳에서 무서운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데...

 

다시는 케이시 곁에 가까이 하지 마라! 집근처에도... ”

100만 달러짜리 큰 것을 한 탕 하려고 촌구석까지 내려왔는데 딸 케이시와 집근처를 어슬렁대는 조나스라는 녀석이 눈에 거슬린다. 둘을 떼어놓으려 기를 쓰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게다가 마약판매를 미끼로 살인까지 해가며 빼앗아 차에 실어 놓은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이 없어졌다. ‘조나스가 틀림없는데 녀석이 내 딸과 함께 사라졌으니 어떤 수를 써서라도 찾아야한다.

 

<험악한 꿈>... 첫사랑 케이시를 위해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훔치고 그녀와 도망 길에 오르는 조나스역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주연을 도맡았던 조쉬 위긴스가 캐스팅되었고, 아버지의 학대에 몸서리치다 조나스를 따라 나서는 딸 케인스역으로는 소피 넬리스가 등장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알코올 중독에 분노조절도 되질 않는 비리경찰관 아빠 웨인역할은 다양한 연기를 펼치다 2017년에 61세로 세상을 떠난 빌 팩스톤이 인상 깊은 캐릭터를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조나스케이시라면 이 영화를 어떻게 끝냈을까?

관객으로서의 당신은 케이시와 조나스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인 승 일

 

 

김동길TV를 유튜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ImfnXs6g9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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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게 전파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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