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파리지앵 _후지타 쓰구하루

 

12월이 시작되는 첫 주 김동길 박사와 함께 떠나는 교토 단풍여행을 다녀왔다.

 

결 고운 색깔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으로 가득한 오카자키공원 안에 있는 교토국립근대미술관(MoMAK-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Kyoto)을 찾는다. 1963년 국립근대미술관 교토 분관으로 개관이래 교토를 중심으로 간사이 미술에 비중을 두고 일본 국내외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수집, 보관, 조사 연구,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교토국립근대미술관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이름을 떨치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아티스트의 선구자 후지타 쓰구하루사후 50년이 되는 해에 그의 업적과 전모를 소개 하는 사후 50년 후지타 쓰구하루 전’- Foujita: A Retrospective Commemo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his Death-(2018.10.19.12.16)을 개최한다.

 

전시는 I. 원풍경 (가족과 풍경) ll. 파리에서의 초창기 (1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두고) 111. “1920년대의 자화상과 초상화” (시대를 입은 사람들의 초상화) IV. “유백색의 나무시대(1920년대 파리 분위기 연출) V. 1930년대 여행을 하다( 북미, 중남미, 아시아) Vl. “역사에 직면하다(작전 기록화) VII. 2차 세계대전 후(도쿄, 뉴욕, 파리)등 작품126점과 자료들이 전시된다.

 

후지타 쓰구하루1886년 도쿄 신주쿠에서 의사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1905년 도쿄미술 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하고, 1910년 졸업한다. 1912년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경성, 개성, 평양 등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도쿄 신주쿠에 아틀리에를 차리고 작업하나 현실에 절망을 느끼고, 아내를 두고 혼자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이렇게 그의 첫 번째 결혼은 일 년 만에 파탄을 맞는다.

 

1913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의 몽파르나스에 자리를 잡는다. 당시의 몽파르나스 주변은 변두리의 신흥지역이라 집의 임대료가 싸서 예술가, 특히 화가가 많이 살고 있었다. 에콜 드 파리의 중심이 되는 파스킨, 파블로 피카소, 앙리 루소, 키슬링 등과 친분을 맺고 가까이 지낸다. 이들은 대부분 조국을 떠난 외국인들이었는데, 에꼴드 파리 그룹의 짙게 깔려 있는 애수와 표현주의는 이러한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1914, 1차 세계대전이 시작 되자 일본에서 송금이 끊겨 생활은 빈곤하게 된다. 전쟁이 종국을 향한 1917년 카페에서 만난 프랑스인 모델과 두 번째 결혼을 한다. 이후 그의 그림은 인기가 올라가고, 살롱 도톤느의 심사위원 으로도 추천되며 명성이 높아진다. 1925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벨기에로부터 레오폴드 훈장을 받는다.

 

두 번째 아내와 이혼 후 프랑스인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하나 얼마 후 이들은 이혼한다. 1931년에 새로운 여인을 만나 미국에서 개인전을 갖고 그 개인전은 큰 성공을 이룬다. 이어 열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시에서도 대 성황을 이룬다. 1933년 귀국하여 아방가르드 양화연구소의 주임교수를 맞는다. 1935년에는 25살 연하의 키미요를 만나 첫눈에 반해 이듬해 5번째 결혼을 한다.

 

1938년부터 1년간 종군화가로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1939년에 귀국한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왔지만,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이듬해 다시 일본으로 귀국한다. 일본에 돌아가 육군미술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전쟁화 제작에 전념한다. 그는 1949, 전쟁협력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고, 일본의 화가들과 대립이 심해지자 다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고 1955년 프랑스로 귀화한다. 그리고 1968년 스위스에서 사망하였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조국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화가, 프랑스 시민이 되었지만 진정한 프랑스인으로 취급받지 못한 화가 후지타 쓰구하루는 일본화의 기법을 유화에 도입해 개성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서양 화단의 극찬을 받았으나 불운한 예술가로서 생을 마감한다. 80세 들어 90일간에 걸쳐 교회 성화 프레스코 제작한 후지타 쓰구하루의 다양한 작품을 돌아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후지타 쓰구하루가 태어난 1886. 우리나라는 고종 23년인데 어떤 화가가 있었을까?

 

 이 성 순

 


 

 No.

Title

Name

Date

Hit

2277

종횡무진 월남 이상재 (1850~1927)

김동길

2019.07.29

380

2276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347)

정우철

2019.07.28

267

2275

398. 술을 마시고 갈 순 있으나 들고 갈 수 없다는 사람은 관람 필수!

인승일

2019.07.27

344

2274

어떤 의로운 죽음

여상환

2019.07.26

207

2273

한 여장부의 백수잔치

김형국

2019.07.25

684

2272

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84)

김정휘

2019.07.24

116

2271

카페와 빵집 그리고 전시장을 겸한 문화공간

이성순

2019.07.23

661

2270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김동길

2019.07.22

402

2269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346)

정우철

2019.07.21

370

2268

397. 지금껏 무너진 인생이었지만, 희망을 거머쥘 차례가 왔어!

인승일

2019.07.20

363

2267

청암 박태준과 장경순장군의 충정

여상환

2019.07.19

192

2266

이순신, 정치적 저의로 읽기

김형국

2019.07.18

543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