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치기의 홍산문화(紅山文化) 감상법Ⅲ

 

 

논자는 바이칼 호 북극해권의 순록유목 부족 문화권과 삼림툰드라라 할 타이가지역 순록유목민의 생태-생업지의 어느 한 시기에 수분 친연적(水分 親緣的)인 거대한 낙엽송 숲이었던 목·농을 아우르는 홍산의 순록유목 제국 문화권, 그리고 첨단 순록유목 문화가 철기와 어우러지면서 이룩한 훌룬부이르 몽골스텝 Scythian의 기마 양유목 제국 문화권으로 동북아시아 유목문화권을 시대별∼지역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우선 크게 나눠보려 한다.



 

[그림]2004년 2월 15일 창조사학회 팀(김영우 사무국장,윤종현 간사)과 함께 이 섬을 답사했을 적에는 마침1942년생 말띠 동갑내기  올콘(Ольхон) 섬 박물관장(女館長;명함은 망실)을 만나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그간 각자가 수집해온 부르칸(紅太陽 하나님) 샤먼바위에 얽힌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Chaatang Choson을 상징하는 ‘홍태양(不咸: Burqan)의 삼족오’-붉은 삼족오(赤鴉; 『聶夷中 詩歌』)가 스키타이 기마 양유목혁명 이래로 가죽의 검붉은 세발까마귀에서 청동~황금빛 태양새 신비의 삼족오 금오(金烏)로 떠오르고 있었으리라 즐겁게 추정해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습기를 다소 머금은 생태계 순록의 주식 선(蘚: Niokq)이 나는 선(鮮: Soyon)에서 자생하는 성스러운 신비의 까마귀 귀천 장례조(歸天 葬禮鳥)에게 어울리는 차림제천당 성상이어서다.놀랍게도 다름 아닌 이 자리에서 이 부르칸암 제천성단을 수호하는 새가 바로 올랴(Оля;몽골어Олья)라는 사실도 확인해 사계에 널리 알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이홍규 한국바이칼포럼 공동의장(당시 서울의대 교수)께 큰 선물을 안고 가게 돼서 무엇보다도 기뻤다.자의적 해석 시도라고 도외시 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삼족오를 「三足腿的 烏鴉(Wūya)」라고 옮겨 까마귀가 올랴(Оля;몽골어Олья)와 그 발음이 유사한 점이나 몽골어로 Гурван холтэй эвэр(角)라고 ‘세발 뿔’이라고 옮긴 점이 주목된다.Sayan(鮮: Sopka-小山)이나 Tuva(拓跋: 언덕)가 이미 상고시대 이래로 시베리아에 있어왔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그림]은 과 chuchaehyok.com에 실려 있다.

 

고비 일대에서 낙엽송 석탄과 화석이 대거 출토되고 있으며, 베이징 원인 두개골 화석 첫 발견으로 유명한 페이원중(裵文中)은 대흥안령북부 몽골스텝 잘라이노르에서 동토(凍土)작용을 처음 찾아내어 그간 지하에 광범한 동토현상(凍土現象)이 있어왔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여기서 이런 정보들에 다양하고 심도 있게 접속케 함은 이를 통해 정착 농경사안(農耕史眼)으로 유적과 유물을 일색화하는 해석의 어리석음을 경계케 하려 함에서다. 생명 공학적 접근까지 가지 않더라도 Chaatang Choson 태반인 조선-고(구)려라는 종족 또는 나라 이름이 이미  한민족 스키토·시베리안 순록유목태반 기원을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이처럼 조선과 고구려-몽골 국명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순록치기가 훌룬부이르 몽골스텝의 Scythian 기마 양치기로 발전하는 과정에 순록유목제국의 절정을 이뤘던 것으로 보이는 홍산 문화권에서 그 기틀을 이룩했다 하겠다. 
  
생각건대, 12∼3세기 칸발릭(大都-燕京) 유적지를 먼 뒷날에 발굴하고, 거기서 출토된 유물과 문헌사료의 양과 질에 현혹돼서 이것이 농경제국의 유적이라고 사료해석을 해낸다면 한편의 희극이 될 것이다. 몽골-원 제국은, 유물도 문자기록도 아주 적게만 남기는 특성을 가진 유목 무력이 주도해 목·농을 아우르며 창업해낸 엄연한 유목제국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목·농을 아우르는 유목제국의 수도는 스텝과 농경지의 접점에 두되 접점 스텝의 요지에 두는 것이 보통이다. 북경도 아성(阿城)도 셀죽투르크 제국의 수도 페르시아고원의 바그다드도 그러하고 분명히 몽골스텝에 엄연히 자리 잡고 있는 적봉(赤峰: Улан хаад)의 홍산(紅山: Улаан уул) 또한 예외가 아니다.

 

더군다나 홍산은 순록꼴밭 Sopka(鮮)·양꼴밭 Steppe(原)과 농경지대의 접점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특히 홍산 문화를 읽는 독법은 유물과 문자를 넘어 유목사안(遊牧史眼)으로 그 유물과 문자를 들여다봐야만 한다는 것이다. 홍산문화는 정착농경문화인 앙소 문화나 하모도 문화 등의 이른바 중원 문화와 크게 차별화되는 Scythian 기마 양유목의 모태인 순록유목태반의 조선-고구려에서 배태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앙소(仰韶)  문화나 하모도(河姆渡) 문화보다 크게 앞서는 선진성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홍산 문화의 경우에는 제정일치식(祭政一致式)의 종교색이 아주 짙다는 사실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원문화와 크게 차별화되는 기마 양유목의 모태인 순록유목태반에서 조선-고구려가 엄연히 이미 배태돼서이다. 그 Chaatang Choson이라는 호칭 자체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철기로 무장한 기마 양유목으로 발전하면서 목․농을 아우르는 고대유목제국의 원형을 갖추게 되기는 한다.
 
필자는 여기서 ‘홍산 문화를 감상하는 시각과 시력’을 주제로 문제 삼는 본고를 발표하면서, 홍산 문화권과 소산(小山) ‘선(鮮: Soyon)’과  선(‘鮮’Sugan: Sopka)이 없거나 아주 희귀한 비(非)유목지대 백두산(白頭山‘흰머리산’-만년설악: Цагаан толгой Уул: 察罕陀羅海山 [『후한서』오환선비전지리攷證 仁和丁謙益甫氏學] ) 영봉(靈峰) 유목적 코리안 디아스포라 (Pastoral Nomadic Korean Diaspora)간의 시원유목적 DNA 재접맥-부활을 생각했다. 사냥감도 습도와 먹이사슬 등의 생태조건을 따라 시베리아 고원과 백두대간이 서로 소통·혼융돼 오고 백두대간 조선족(Choson tribe)과 스키토·시베리안인 Chaatang(순록치기) 치우(蚩尤: Chiwoo)의 조족(朝族: Chao tribe)족과 Scythia의 선족(鮮族: Xian tribe)-‘조선족(朝鮮族: Choson tribe)’ 또한 그러하다. 홍산 문화의 주도적 실체와 그 해석 가능성이 가름하는 대로, 이른바 중원 중국과의 소통이 아니라 생태생업권으로 봐서는 적어도 주로 그렇게 소통돼 왔고 그렇게 역사적으로 설계돼온 유전체의 주체인 조선인이어서 앞으로도, 목숨이 부지하는 한은 본질적으로 주로 그럴 수 밖엔 없다고 본다.

 

그래서 함께 중국의 역사제국주의 위협 하에 있는 러시아와 한국은 이에 공동으로 대처할 길을 모색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아울러 시베리아의 최대 타이가인 동·서사얀(鮮: Sayan) 산을 태반으로 하는 소얀(Soyan: 鮮)족은 조선의 선(鮮)족과 역사적인 맥이 이어지고 아메리카 인디오와 유전체 비교 검토의 결과로 그 기원지가 오늘날의 러시아인 사얀 산을 태반으로 한 이들임이 공인되고 있는 터에, 역사적인 대미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공동보조를 취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오르도스 기원설과 홍산 기원설-시원단계 황태양 기원설과 황태양 기반문화와 직접 교류하면서 무르익은 홍태양 기원설, 그리고 탁록대전의 역사적 본질 천착!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에 앞서 홍산의 홍류[紅柳-『길림성야생경제식물지』(1961년)엔 朝鮮柳 별칭: Purqan~Burqan-不咸]와 오환선비의 오환(烏桓)이 정겸(丁謙)의 지론[『후한서』오환선비전지리攷證 仁和丁謙益甫氏學]대로 ‘붉음’(Ulan Bator의 烏桓~烏蘭=Ulan: Улан-‘桓’)임을 직시하고 보면, ‘붉은 악마’를 부활시키는 Chaatang Choson 삼족오(三足烏)누리가 먼저 열려야 한겨레 참역사의 숨통이 제대로 트일 것임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바이칼 호 올콘섬 부르칸 홍태양 하느님 누리에서 붉은 삼족오(赤鴉;『聶夷中 詩歌』)가 유목의 철기 수용과 함께 이룩된 스키타이 기마 양유목혁명 이래로 가죽의 검붉은 세발까마귀에서 청동~황금빛 태양새 신비의 삼족오 금오(金烏)로 떠오르고 있었으리라고 우리 한겨레가 더불어 추정해볼만도 할지 모른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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