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58)

 

요즘은 작가들이 사회적 발언도 많이 한다. 어떻게 보나.

 

사회 참여의 방식이고 대세가 됐지만, 책임이 따른다. 작가만의 통찰력이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 70, 80년대엔 사회적 발언에 위험이 따랐고 용기가 필요했다. 요즘같이 깊은 성찰 없이 부화뇌동하는 건 작품 판촉행위로 보인다. 명성을 활용해 시장 활동을 하는 거다. 시장과 문학의 복잡한 병리 현상이다.”

 

386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소식에 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불쑥 토로한 발언을 두고 시비하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나치와 비교를 하나. 타인에 대한 경의가 없는 풍토여서 모욕적인 언사를 예사로 한다. 모욕을 줌으로써 순간적인 우월감을 느끼는 거다. 인터넷 공간이 특히 그렇다.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상징 폭력 또한 폭력이다.

 

이번 강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반응이 너무 즉각적인 데 대해 낯설지 않으신가.

 

“1월 강연에서 5·16을 언급하며 ‘5·16혁명이라 했다고 비난 댓글이 올라오더라. 그런데 난 5·16 당시 혁명공약을 암송했던 세대다. 처음 머릿속에 입력됐던 것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지엽말단을 가지고 비방하기 일쑤이니신중해야겠더라.” (강혜승. 2014)

 

세대별 특징과 차이에 관한 지금까지의 설명이 시사하는 것은

 

(1) 인간의 발달 과정은 연속적이며 계열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개인의 사연 많은 생애가 어느 특정 시기에 고정되어 있다기보다도 이동성과 역동성, 가변성, 경향성과 방향성이 있다는 것. 그래서 어린 녀석이 초중고교와 대학을 졸업하면서 청장년이 되고 결혼해서 부모가 된다.

(2) 내가 어른이 되어 가정을 이루게 되면, 나를 낳아서 고생을 마다 않고서 뒷바라지 해 주신 노 부모님은 정년 퇴직을 하시어 현역에서 물러나셨는데 자녀 양육에 무한 책임을 감당하시느라고 당신의 노후 생활 준비를 충분히 못하셨지만, 그러나 자녀에게 의지할 수도 없어서 궁핍한 생활을 하는 데다가 병고로 참으로 힘든 생활을 한다. 그러다 배우자를 잃으면, 독거노인(獨居老人)으로 노후를 15년 내외를 연명하게 된다.

(3) 사연 많은 인생 즉, 삶의 경로(life path)와 관련된 사연이 세대라는 말속에는 농축되어 있다. 손주를 데리러 유치원에 온 할머니가 잠바를 덥다고 벗으려는 손주에게 이 유치원 안은 덥지만 유치원 밖의 날씨가 바람이 불어 춥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잠바를 입어야만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잠바를 입혀주는 것처럼, 삶의 문제와 대처 방식에 대하여 세대 차이가 있다. 조부모와 자녀, 며느리, 손주가 서로 다른 연령대이면서 동시대 집단을 이루고 서로 다른 세대에면서도 동시대(같은) 가치관을 소유하면서 살고 있다. 서로 의존적이면서도 독립적이고 인격적인 개체로서 이질적인 삶의 행로(life path)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4) 자녀가 장성하면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하는 것 처럼 부모도 중년기부터(40부터) 늙어서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가 경제 심리적으로 홀로서기 준비를 하는 등 부모 ~ 자녀간에 쌍방이 심리적 이유(離乳. psychological weaning)를 해야 한다. 노부모를 위한 사회 보장 제도가 실질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5) 직장에서 은퇴 스트레스(retirement stress)에 관한 준비 교육과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6) 심리학자인 해비거스트(Havighurst)가 제안한 발달과업(developmental task)에 따른 생애 교육과 준비 프로그램과 매뉴얼이 필요하다.

(7) 세대 차와 동질성을 압축해서 은유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는데, 그 각 용어가 의미하는 함의는 가치관, 사연 많은 삶의 행로(life path), 사회 경제상, 심리상태, 당사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발달 과업(development task), 정체성 찾기와 혼동, 삶의 방향성, 생존적 가치 정향성을 보여주며, 남녀노소의 삶의 궤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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