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적 시련 없는 세계사적인 기여 없다, Chaatang Choson!

 

 

사안(史眼)을 뜨고 팍스 몽골리카의 현재 Steppe 몽골 국을 보고, 팍스 부리타니카의 섬나라 오늘의 영국을 보자. 그리고 공활한 시원유목 태반 Tundra Chaatang Choson[팍스 코리아나]의 지금 남북분단 코리안 반도도 직시하자! 사안으로 보면 진실로 소국과 대국놀음이 얼마나 변화무쌍한가를...역사란 변화를 천착하는 과학(History is a science that explores change)이라 하지 않던가? 실은 사실(史實)에 근거하지 않고 특정사관(特定史觀)에 기반을 두는 허구제국(虛構帝國)을 빼놓고는 어느 제국도 영구불변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때로 영원한 특정단계 대소국주의(大小國主義)에 변치 않고 고착되는 미신(迷信)을 맹신하고 숨을 고르는가? 특정사관이란 아편(阿片)에 자기도 모르게 편의상 오래 중독돼온 때문이다. 제 나름의 사안(History eye)을 부릅뜨고 과감히 뛰어들기만 하면 목숨이 붙어있는 한은 기적처럼 인식계의 슬기눈(慧眼)이 뜨이게 된다. 두 가지 사례는 대개 인류사 상 늘 공존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잡아나가게 마련이어 서다.


[그림] 좌상은 수림툰드라~Tundra의 시원유목제국 Chaatang Choson[不咸: 紅太陽]이다. 이는 순록유목제국 Chaa(朝)족과 순록방목제국 Son(鮮)족을 편의상 뭉뚱그려 부르는 유목유형의 총괄호칭이라도 좋겠다. 근래의 분단 조선반도는 유목적 디아스포라(Pastoral nomadic diaspora)들의 비(非)유목지대 한 집약국(集約國)이라고 해도 무난하겠다. 그 아래는 시원유목이 철기를 수용하면서 이룬 Scythia 기마 양유목 Pax Mongolica의 근래의 생존 집약체 Steppe 몽골 국이다. 우하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혁명후 해양을 제패한 Pax Britannica의 근래의 생존 집약체 바다(Sea)의 섬나라 영국이다. 사안으로 들여다보면 분단 Korean반도국은 스텝제국(Steppe Empire)과 해양제국(Maritime empire)을 접목시키는 지정학적 허부를 이루고 있다.

[그림]은 <blog daum net/chuchaehyok>과 chuchaehyok.com에 실려 있다 .

 

논자는 무한개방·무한경쟁·최후일인 승자를 겨냥하는 세계인류사의 주류 주도 Road를 역사적으로 라이켄 로드(Lichen Road:蘚路)·스텝 로드(Steppe Road)· 실크 로드(Silk Road)· 바닷 길(Sea Road)로 분별·개괄해 시대 순으로 크게 나누어 보고 있다.그 핵심 태반은 시원유목에 있다고 보는 만큼 라이켄 로드 - “Chaatang Choson의 길(鮮의 蘚路;‘朝鮮’은 유목유형의 지칭)”이 그만큼 큰 비중을 점한다고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비유컨대 생일보다 ‘회임일’이 본질적으로 중요한 핵심이 된다고 여기는 까닭인데, 칭기스칸의 스텝로드를 아주 크게 초월하는 소재지 수림툰드라~툰드라가 북극해 쪽 순록꼴밭(蘚의 鮮) 공활한 벌판이어서이다.샤머니즘 근원지를 북방으로 보는 부리야트인의 사방관념[양민종『샤먼이야기』정신세계사 2003]도 이런 시원유목의 생태현실의 투영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2001년 5월 19일에 고병익 은사의 심부름으로 외교 안보 연구원에서, 지압장군 부인인 DANG BICH HA(鄧碧河) 하노이 대 역사교수와  베트남 국사편찬 위원장이 주관하는 한 한국·베트남 관계 학술회의에 토론자로 동참한 적이 있다. 호지명의 정다산서 숙독도 언급들이 있었지만 스텝제국시대나 해양제국시대나 한국은 늘 외세 의존적이었다는 일방적인 성토(?)가 주제인양 토론의 주류를 이루었던 듯한 느낌이었다. 반론을 펴려다가 분위기 상 예봉을 피해, 학술회의를 마치고 길 건너 된장찌개 집에서 석식을 하는 자리에서 조용히 나름의 담론을 더불어 주고받아보았다.

베트남의 외세에 대한 자주적인 항쟁 승리는 그때나 이제나 놀랍고 존경스럽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자연생태조건이나 지정학적 그것은 베트남과 서로 판이하게 다른 점이 있다. 크게 보면 스텝제국에서 해양제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베이징~제주도를 잇는 거점 확보 요체도 그렇고 한반도 수호 진영은 무엇보다도 늘 밀림이 우거진 동남아와 다른 사계절을 살아내야 하는 자연생태에 대응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민활한 열강의 혹독한 침탈 난전을 극복하며 나름의 슬기로 우선 당장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쟁도 사람 살자고 하는 결전이다 보니 복잡하고 다양한 이런 대응들이 불가피했다. 이처럼 세계사적 시련의 한 중심에서 우리 나름으로 살아남으며 막중한 세계사적인 시련 극복과정에서 세계사적인 문화를 두루 수용·섭렵해 더욱 새롭게 재창출해내어, 인류사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매우 특별하게 기여해오고 있다고 본다. 큰 기여에는 그만큼 큰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세계사적인 기여엔 세계사적인 시련과 갈등이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텝제국권에서 해양제국권으로, 다시 정보화 혁명권으로 진입하면서 한반도만한 영역과 인구로 금속활자와 한글, 거북선을 창출해내 인류사에 기여하는 사명을 우리 나름으로 이뤄냈다면 이 또한 인류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우리차원의 역사적 사명 수행이 아닌가? 베트남은 베트남 나름으로, 한국은 한국 나름으로 제대로 세계적인 난국들을 제 나름으로 잘 극복하고 살아내며 그것이 물질문화든 정신문화든 인류사에 서광을 비춰 주는 기념비적 기여를 해내오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고 본다.

 

베트남 동참자들도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주체측이 길 건너 이 한식집을 조촐한 만찬장으로 예비했던가보다. 고난을 이기며 살다보면 은원관계가 없을 수야 없겠지만, 차분하게 경청해주는 분위기는 참으로 놀랍게 사람을 감동케 할만 했다. 진실로 스텝제국에서 우리 나름의 해양제국을 이루는가 하면, 산업화의 격랑을 헤쳐 내며 다시 정보화시대로 이행하는 과정 한 중심에서 집약해 그 시련을 감내하면서 적아를 모두 몸소 체험차원에서 공부해온 코리안이다. 적아간의 결전 원인도 체험차원에서 한 중심에서 읽고 따라서 그 원인의 해소방법도 그만큼 절실하게 어느 누구보다도 더 직접 고민해온 코리안이 핵무기시대의 인류공생을 위한 그 해법을 우리가, 우리 손으로 가꾸어낼 ‘DMZ인류평화공원‘에서 모든 인류가 함께 진지하게 구상해볼 판을 주선해 차려볼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팍스 몽골리카 하 세계사적인 시련 극복과정에서 기왕에 금속활자와 한글, 거북선을 창출해낸 참으로 슬기로운 유일한 코리안 이어서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blog. daum.net/chuchaehyok>2018년 10월 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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