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어떤 거짓이라도 진실로 포장해주는 회사, 알리바이 닷 컴!

 

웃음처럼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미소微笑를 머금는다 하고, 실소失笑를 금치 못한다고 하며, 고소苦笑를 삼킨다고도 하고, 냉소(冷笑)를 머금는다 하며, 조소嘲笑를 보낸다고도 한다. 웃음이란 것은 기쁠 때도 웃고, 우스운 것을 봐도 웃으며, 민망하거나 어이가 없을 때도 웃지만 실성해서 웃는 것도 예외는 아닐 터이다. 어쨌든 웃는 동물은 사람 밖에 없다고 하거니와 웃음을 이겨낼 만큼의 명약도 없다고 하니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가장 복된 선물 중 하나라 하겠다. 근래에는 웃음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웃음 치료사’까지 생겼겠는가.

어떤 이는 우리나라 사람처럼 웃음에 인색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갖가지 코미디 방송이나 영화를 볼 때는 주변을 인식하지 않아도 되니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리지만, 밝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회와 같은 곳에서는 마치 웃음과 한판 전쟁이라도 치르겠다는 것처럼 “네가 나를 웃길 수 있을 것 같으냐? 어디 한 번 웃겨봐라!”는 듯이 어금니를 꽉 다물고 근엄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이도 수두룩하다. 연중 수 십 회씩 사회를 보게 되는 필자도 이런 경우를 겪곤 하니 실제로 웃음을 팔아 먹고 산다는 코미디언이라며 그 고충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프랑스에서 박스오피스 2주간 1위를 지켰고, 7주 연속 Top 10을 기록하며 350만 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한 로맨틱코미디영화 <알리바이 닷 컴>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제는 Alibi.com이다. 프랑스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필리프 라슈’가 감독과 주인공을 겸한 작품이다. ‘필리프 라슈’는 연출을 맡았던 <베이비시팅>과 <베이비시팅 2> 두 작품만으로 560만 명을 동원했으니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고 하겠다.

 

<알리바이 닷 컴>... 주인공 ‘그레그’는 센스 있는 두뇌를 바탕으로 합법적인 해결사를 자처하며 타고난 잔머리를 굴려 [알리바이 닷 컴]이라는 사업을 펼친다. 난처한 상황에 빠진 고객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알리바이를 만들어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회사로 쉽게 말하면 거짓거리를 동원해 모면하게 해주는 거짓말 회사인 셈이다. 오죽하면 이 회사의 모토가 “사소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낫다”이며, 고객들의 거짓말은 은폐하고 완벽한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사랑에 별로 관심조차 없던 ‘그레그’가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여성 ‘플로’를 보자 단번에 반하고 말았다. 그러나 직업이 무어냐고 갑자기 물어보는 그녀의 질문에 당황한 그는 언뜻 눈에 띤 항공사 광고간판을 보고 승무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드디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를 어쩌나? 장인 될 ‘플로’의 아버지를 보니 자신의 회사 고객으로, 섹시한 가수를 사귀기 위해 부인을 따돌리는 알리바이를 부탁했던 바로 그 고객 ‘제라흐’였다. 마주치는 순간 두 사람은 서로 멘붕에 빠지지만 ‘그레그’와 ‘제라흐’는 사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데...

 

<알리바이 닷 컴>... 감독 ‘필리프 라슈’가 각본은 물론 주인공 ‘그레그’를 맡아 웃음을 선사하고, 거짓말이라면 질색하는 ‘플루’역으로는 ‘엘로디 퐁탕’이 맞선다. 엄마 ‘마를린’으로 ‘나탈리 베이’가 깜짝 등장하며, 예비 장인 ‘제라흐’역에는 ‘디디에 보우돈’이 코믹의 진수를 보여준다.

 

낙엽 지는 가을지만 웃음꽃을 피어보면 행운도 따르지 않을까?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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