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오두~오녀산성 넘나드는 Along Mountain(阿龍山) 고개[BC4~5C] Ⅲ

 


이런 유장하고 처절한 한겨레의 극적인 일대 분화가 빚은 문화의 역사적 총화로 아리랑 민요가 한겨레의 영혼 심층에 시공을 넘어서 깊고 넓게 아로새겨져 온 것으로 보인다면, 이는 유대인들의 통곡의 벽 (Wailing wall, AD 70 년 )과 같은 매우 소중한 Chaatang Choson史의 목숨 줄이라 할 숑크 타반 톨로고이-홍오두(紅五頭) 분족사 역사무대라 할 수 있다. 그 위치는 바로, 차탕조선겨레 태반사 분단의 Along Mountain(阿龍山) 일대인 호눈선원(呼嫩鮮原) 이라고 나는 어림잡아 본다.

[그림] 훌룬부이르 몽골스텝 헤름투 홍류(紅柳: Burqan)오보. 2007년 7월 13일 최낙민 사진작가(속초 양양문화원 부원장) 촬영. 훌란 공주가 칭기스칸과의 초야를 치른 참사랑의 성지다. 일본영화 ‘푸른늑대’(2007년 방영) 칭기스칸 영화에 훌란 공주로 캐스팅된 고아라(16세) 한국여배우의 분장 사진을 사진꾸미기해 실었다. 일본 감독이 훌란 공주가 Boka(渤海)의 공주라서 굳이 한국인 여배우를 특별히 캐스팅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실로 칭기스칸 몽골시대 한ㆍ몽관계 유적으로 처음 확인된 유명한 유적지 헤름투다. 실은 칭기스칸 몽골제국시대의 몽ㆍ한관계 유명 유적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터였다 . 속초 KBS TV를 대표하는 이양훈 국장과 내가 함께 그래서 「예(濊)의 길을 따라」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대표해서 각별히 헤름투 홍류오보에 부르칸제(不咸祭)를 지내 드렸다. 실은 칭기스칸이나 훌란 공주가 혈연적으로는 모두 메르키드족 Boka(渤海) 출신이었지만 원나라 멸망후 몽골의 유목본지 몽골맥의 정통을 이어 맨 처음 유목몽골의 뿌리 시원 조선조를 부활ㆍ창업한 이성계가 강비(康妃)에 대한 애정에 집착해 왕자의 난을 초래한 것과는 달리, 칭기스칸은 정권 수호를 위해서는 너무나도 매섭게 애정에 냉혹했다. 그래서 최대의 동족 타타르를 적중의 최대 숙적인 금나라를 끌어들여 통일몽골 기초를 세우는 '인류사상 가장 대규모 동족살상'을 불사한 터이고 보면, 훌란 공주와 그 씨앗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린 칭기스칸에 관한 한 여인 훌란의 심정은 어떠했겠는가? 아리령 고개는 뒷날의 그런 냉혹한 일면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비련의 고개일지도 모른다.
[그림]은 과 chuchaehyok.com에 실려 있다 .

이참에 한마디 거들자. 상고의 조선계 시원 제족이 무두 조선반도(Choson peninsula)로 남하해 들어왔다는 기록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조선 상고사는 동해물과 백두산 선을 넘어서면 안 되는 걸로 언제부턴가 거의 고착돼오고 있는지? 환인(桓因)에서 환웅(桓雄)으로 환웅에서 환웅의 아들로 태어난 국조는 왜 환군(桓君)이나 환조(桓帝)가 아니고 꼭 단군(檀君)이어야 하는지? 가부장제나 가모장제(家母長制)가 개입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라면 그런대로 그런 역사배경을 베풀어 서술할 수 있어야 할 듯하다. 단군을 Tengri라고 견강부회해보기도 하지만 이는 유목의 철기 수용 기마 양유목혁명 이후의 하는님이고 그 이전 순록유목시대엔 역시 Burqan(不咸)이 하느님이었던 것은 아닐까? 초보적인 사료 비판이라도 시도돼야 하리라는 것이다. 엄밀한 과학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시공을 넘어설 수가 없어서이다.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은 시공을 넘어서 대다수의 유대겨레가 공유한다는데 , 한겨레는 어째서 겨레 일대의 유목적 디아스포라(Pastoral nomadic diaspora )화 추정 고개 아리령(阿里嶺)-아리랑 고개를 겨우 압록 강 두만 강 넘어서 랴오닝 성(遼寧省) 환런 현(桓仁縣) 혼(渾) 강 언저리 오녀산성~싱안링 건너 몽골스텝 부이르 호반 홍오두를 넘나드는 Along Mountain(阿龍山) 고개만 가리켜 비정 해봐도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나는 듯 대경실색들을 하는지, 도대체 그간의 사적(私的)인 이해관계를 비롯한 어떤 역사배경들이 시원유목 기원 Chaatang Choson 겨레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왔는가가 자못 궁금하다.

그렇지만 사실(史實)은 오직 하나, 그렇다! 이즈음에 여기서 이 지역 원주민들의 “ 몽골과 한국의 할힌골(Qalqin Gol: 忽本 卒本 渾江=‘ 弓江’?)언저리 분족(分族)”증언과 맞아 떨어지는 한민족사상 최대의 민족 집단 천년 석별의 서사시가 쓰인 게 분명해 뵌다. 이보다 더 크고 본질적인 한민족 집단별 일대 분화사건이 역사상에 더는 없어서다. 대부분이 문맹으로 뵈는 이곳 호눈선원 원주민들이 이런 사시(史詩)를 구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이 석별의 천년 한을 되새기는 일정한 상호간의 의례를 관계유적 현장에서 부녀자들 주도로 베풀고 있다.

지금부터 근 700여 년 만에 1990년 3월 26일 한ㆍ몽수교 체결 후 역사적인 몽골 대탐사단이 1992년 7월 28일에 처음으로 부이르 호수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촌로 잠수랑 스렝(67세)과의 회견에서 이런 관계 구비전승 자료를 채집했다. 이때 그는 1921년 사회주의 혁명후 국정 몽골 국사교과서가 개편되기 이전엔 Gooli만 있었고 여기에선 Solongos란 국명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단언했다/ [ 당년 연말 SBS TV 송년특집 다큐멘터리 「유목민의 땅 몽골을 가다」(홍성주 PD 제작)로 방영]

“이곳의 부녀자들은 게르에서 나와 말(馬)을 보러 가면서, 곧 화장실에 가면서 몽골 부녀자와 고올리 부녀자가 서로 마주치면, 몽골 부녀자들은 서남쪽에서 왼쪽 손을 들어 북동쪽을 향해 한번 돌리고 고올리 부녀자들은 북동쪽에서 오른 손을 들어 서남 쪽을 향해 한번 돌려 인사를 한다. 몽골사람과 고올리 사람은 본래 한 종족이었는데 몽골사람들은 여기서 서남쪽으로 가서 몽골스텝의 유목민이 됐고 고올리 사람은 여기서 북동쪽으로 가서 고올리 사람이 됐으므로 서로 한 피붙이인 동기간임을 일깨우는 인사의례였다. ”

진실로 아리랑은 이러한 뼈저린 시원유목겨레사적 이산배경이 가슴에 사무쳐온 홍
오두와 오녀산성을 넘나드는 , 차탕조선겨레 태반사 석별의 Along mountain –아리
령 고개라는 겨레사 무대가 빚어낸 공활한 유목적 디아스포라의 허구한 나날들에
가슴에 사무쳐온 한 많은 가락으로 , 아직도 맺혀온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헤매며
허우적이는 유일한 ‘영혼 집시’ 겨레의 절절한 흐느낌이다. 가창력마저 이태리인들
처럼 뛰어난 바이칼 몽골 소리꾼의 절창은 그래서 한류로 어우러져 지구를 온통 휩
쓸고 있지 않던가. AI의 기적 같은 음악교육으로 이 아리랑 가락 DNA를 누가 감히
한류보다 더 신령스럽게 하늘에 사무치도록 불러낼 수 있을까?

한 가지 더 눈여겨봐야 될 점이 있다. 몽ㆍ한석별의례 주관자가 모두 부녀자라는
점이다. 홍오두나 오녀산성에도 임을 떠나보내는 건 여자여선가 여성성 지명이 주
류를 이룬다. 오녀산(五女山)은 홍오두(紅五頭)와 자매간인 시원유목적 모가장(母家
長) 사회의 역사적 한 산물일 수도 있음이나 크게 시대차가 나기는 하지만
2500년 전 알타이스텝 우코크 파지리크 문화무덤 출토 여사제 어름공주 미라나
홍산 문화권 우하량 유적 여신상이 시사해주는 관계 문제점도 이쯤에서 새삼 되새
겨봐야 할지도 모른다.

회견 당사자 촌로 잠스랑 수렝의 이러한 견해는 아래 한 천문학자의 연구보고서에
서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하겠다.

그 후 박창범 교수의 고구려 일식기록 분석결과 (『하늘에 아로새긴 우리의 역사』
김영사 2002)에서 그 최적 관측지가 압록강 일대가 결코 아니고 바이칼 호 동남측
몽골 지역이라고 한 것이, 놀랍게도 이 지역원주민들의 할힌골 언저리 분족 증언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같은 일식현상이라도 측정지에 따라 그 모양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어서 그런 천착을 가능케 하는 그의 연구보고서다.

아리랑의 말뜻을 여러모로 헤아려 짐작들을 해보지만 공활한 만ㆍ몽벌판을 넘나들
며 허구한 세월에 한겨레의 갖은 애환을 달래오던 다싱안링 고개에서 어떤 실마리
가 풀려나올 듯하다. 역시 “무애와 두계의 고지명설이” 가장 무게가 있는 것 같다던 서여 은사의 혼잣말을, 곁에서 엿들어 바이칼 호반 부리야드에서 공활한 동몽골대
스텝에 이르는 거대축제 Naadam의 장가조 축문가락을 아련한 기억 속에 이에 곁
들어 들으면서 IT시대 유전체학 누리를 맞아서도 난 여태껏 새삼 되새기고 있다.

1994년 초가을에 우리는 파른 단장을 모시고 홍산 문화권 서북단 다리강가 몽골스
텝에서 고올리 돌각담무덤을 발굴하면서 그해 한가위를 맞았다. 날짜를 조금 앞당
겨 맞는 한반도의 추석과는 달리, 이곳[특히 4C 이후 번성한 慕容<물>鮮卑의 원주
지]에서는 놀랍게도 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에 정확한 한가위를 누
림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년 10월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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