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PC모니터,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영상통화 장면만으로 제작된 스토리 있는 영화!

 

세상이 흉흉해서인가 아들, 딸이 납치되거나 실종되고 부모들은 이들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경찰이나 관련기관의 미흡한 대처에 견딜 수 없어 보호자가 스스로 나서서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내는 줄거리의 영화들이 줄을 이어 만들어지고 있다.
큰 틀의 이슈가 매한가지이다 보니 관객들을 끌어 모으려면 그만큼 스토리가 촘촘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보며 이 난제를 풀어내려고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아니쉬 차칸티’ 감독이 몹시 독특할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제작자라도 선뜻 투자하기 힘든 영화를 만들어냈다. 큰 틀은 사라진 딸을 찾으려는 흔한 이야기지만 참으로 독특한 것은 101분의 러닝타임동안 PC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 장면만으로 만들어졌는데 지난 8월 29일 개봉한 <서치>이다.

<서치>... 원제 : Searching / Character & Cast
아빠 ‘데이빗’ - 느닷없이 찾아온 병으로 아내 ‘파멜라’와 사별한 ‘데이빗’은 미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국계 가정의 가장이며, 외동딸 ’마고‘는 그를 살아가게 하는 하나뿐인 희망이다. 친구들과 그룹스터디를 한다는 딸과 마지막 영상통화를 나누고 깊이 잠든 사이에 받지 못한 3통의 부재중전화는 모두 ’마고‘의 것이었다. 아침에야 이를 확인하고 전화를 하지만 계속 연결되지 않자 두려워진 ’데이빗‘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경찰이 못 마땅 하자 딸이 남긴 노트북 속을 뒤지며 단서를 찾으려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데 그동안 딸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상황은 뭐지?
* 배우 ‘존 조’는 한국계 배우로 단역으로 시작했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을 펼치며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

딸 ‘마고’ -엄마를 병으로 잃었음에도 아빠를 위해 애써 밝게 지내왔지만 마음 속 상처는 아물지 않는 16살의 소녀이다.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며 아빠에게 3통의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나는 큰 변을 겪게 되었다. 이를 어쩌지?
* 배우 ‘미셸 라’는 생화학을 전공하던 중 시력에 이상이 생기며 연기로 방향을 돌려 착실히 연기자의 길을 가고 있다.

삼촌 ‘피터’ - 형 ‘데이빗’에게 연락이 왔다. 마치 딸처럼 끔찍이 사랑하는 조카 ‘마고’가 사라졌단다. 돌아가신 형수를 위해서라도 휴식처 같은 존재가 되려고 기를 썼는데, 도대체 어딜 갔을까?
* 배우 ‘조셉 리’는 한국드라마에도 처음으로 도전하여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는 유망한 배우이다.

형사 ‘로즈마리’ - ‘마고’의 실종사건에 배정된 형사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가 맡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내 아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을 종결시키려 하는데 ‘데이빗’의 집념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제발 좀 포기하지, 이렇게 되면 정말 안 되는데...
* 배우 ‘데브라 메싱’의 감쪽같은 연기는 반전의 핵심이었다.

이 영화는 한인 가족 캐릭터로 출연하는 배우 모두를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로 캐스팅하여 현실성을 살렸기 때문에 관객들의 몰입도 역시 그만큼 높일 수 있었다. 심지어 sns와 화상통화로만 만들어져 배역에 따라서는 촬영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서로 마주치지 못한 배우들도 있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치>를 보며 ‘마고’를 찾으려 기를 써보자...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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