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 은행만 털려했는데, 개인금고 314번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다!

 

범죄영화는 시대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스크린을 통하여 수많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상영된다. 누군가는 이런 영화를 통해 멀쩡한 사람들도 범죄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고 염려하며, 또 다른 사람들은 TV에서 범죄사건을 뉴스로 다루는데 그 범행방법을 너무 상세히 보여주는 바람에 이는 범죄수법을 가르치는 격이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교묘한 수법으로 은행을 통째로 터는 일명 ‘은행강도사건영화’도 무수히 만들어져 왔으나 대부분 권선징악의 윤리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그 결말은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드물지만 범죄행위가 성공하게 되는 상황이 있다면 과연 어떤 경우일까?
범행이 성공하는 경우에 빠지지 않는 공범자는 바로 비리 정치인과 공무원, 악덕 기업가 등 소위 말하는 질 나쁜 상류층 윗사람들이 개입되었을 때 에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성공할 뿐만 아니라 모든 비행이 낱낱이 밝혀지며 줄줄이 쇠고랑까지 차게 되는 수도 있으니 관객들을 더욱 재미있게 한다.

스페인의 ‘호르헤 게리카에체베리아’의 각본을 ‘다니엘 칼파소로’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만든 영화 <스틸 더 머니 : 314 금고> 역시 은행을 탈취하려는 범죄영화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풀리지 않을 듯 복잡하게 얽힌 스토리를 교묘하게 풀어 나간다.

<스틸 더 머니 : 314 금고>... 스페인 ‘바렌시아’의 출근시간, 비가 억수로 쏟아져 도로는 옴짝 못하는 차들로 이미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다. 택시를 타고 있는 메디테라오네은행 지점장 ‘산드라’는 몹시 불안한 듯 통화를 하는데, 가까스로 은행에 도착한 뒤에도 자신의 방에서 통화를 계속하다 어떤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자 요즘 말로 극도의 멘붕상태에 빠진다. 이때 폭탄조끼에 무장까지 한 6명의 복면강도가 은행으로 들이닥치며 철문을 걸어버리고 객장을 장악한 뒤 일부는 지점장을 끌고 개인비밀금고가 있는 곳으로 가 금고를 털고, 일부는 두꺼운 금속 바닥을 뚫고 탈출구를 확인하는데, 이를 어쩌나? 엄청난 폭우가 지하로 흘러들어 30~45분이 지나면 파놓은 터널로 탈출할 수가 없게 된다. 큰일 났다!

<스틸 더 머니 : 314 금고>... 탈출이 어렵겠다는 강도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 ‘산드라’가 그 중 한 명에게 실패하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알쏭달쏭한 제안을 한다. 개인금고 314번에 유명 정치인 ‘소리아노’가 보관한 극비의 내용의 하드디스크만 쥐면 거금을 쥐게 된다며, 이를 뒷받침할 영상까지 보여주니 마음이 흔들린다. 객장에서는 강도의 리더가 긴급설치 된 지휘통제실과 통화를 하며, 인질을 데리고 공항으로 갈 대형 버스와 중간 급유 없이 7000km를 날아갈 항공기를 준비하라고 협상을 하고 있다.

<스틸 더 머니 : 314 금고>... 그런데 협상과정에서 지휘통제실의 담당자가 ‘도밍고’에서 ‘멜리조’로 바뀌면서 현직 총리가 연루된 묘한 기류가 감지되며 일반 은행 강도 사건과 다른 양상을 띠더니 급기야 314호 비밀금고의 내용물인 하드디스크를 손에 넣으려는 쟁탈전으로 바뀐다. 결국 큰 사건을 은행 강도로 위장한 것이었다. 더구나 이를 알게 된 강도들은 고위층의 배반에 분노를 느끼며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들의 길을 선택하려는데, 마지막 통쾌한 반전은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이들의 범행은 어떻게 될까?
여유 있게 웃음은 승리를 거둔 자의 몫이다. 비리 정치인과 총리, 은행지점장까지 연루된 이 사건에서 최후의 미소는 누가 짓게 될는지 스크린을 주목해보자.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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