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 아마존 정글은 테마파크가 아니었다... 살아 돌아오기 위한 30일간의 사투!

 

<정글의 법칙>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김병만’이라는 개그맨을 추장(?)으로 삼아 주로 연예인을 출연시켜 지구 곳곳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견디기 힘들 정도의 모험에 도전하여 몸소 체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장기방영 되고 있다.
화려한 도시생활을 하던 이들을 난데없는 정글로 끌고 들어가 힘들기 짝이 없는 온갖 체험을 시키니 설령 출연섭외가 온다 해도 인내력이 없다면 절대 응하지 못할 프로그램인 이유는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온 출연자도 있기 때문이다.
자연 다큐멘터리 영상제작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석권하고 있는 National Geographic의 숱한 작품들을 보면 그토록 험한 오지에서 견디어내는 촬영감독과 PD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는 목숨을 담보로 삼아야 하는 극한의 상태에 이르더라고 이를 감수해야 하니 얼마나 대단한 이들인가.

호주를 대표하는 감독 ‘그렉 맥린’은 그의 작품 <울프 크릭>을 통해 풍경에도 성격을 담아내고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공포감을 끄집어낼 수 있는 연출력이 돋보여, 현존하는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정글>의 감독을 맡았다. 한 인간이 정글에서 모든 것을 잃고 목숨까지 끊길 만큼의 극한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인생의 또 다른 과정을 깨닫게 되는 감동을 밀도 있게 드려냈다.

<정글>... 이 영화는 1981년 이스라엘의 젊은 청년 ‘요시 긴시버그’의 모험이야기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미에 도착해 우연히 알게 된 ‘케빈’과 ‘마커스’라는 2명의 친구와 친해지고, 정글 전문 가이드를 자처한 ‘칼’에게 홀린 것처럼 밀림으로 이끌려 들어가 펼치는 악전고투의 목숨을 건 탐험기이다.
처음에는 아마존 강을 끼고 정글을 구경(?)하려는 단순하고 천진난만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에게 밀림은 더 이상 호락호락한 테마파크의 놀이터나 동네 공원이 결코 아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얻는 것은 하나도 없고 가진 것을 하나하나 빼앗길 뿐이었으니 그에 따른 공포심은 인내만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엄청난 것이다. 아마존 유역의 원주민과 마주할 때가지만 해도 즐거움을 기대했을지 모르나 치기어린 호기심은 거기까지였다.

<정글>... 주연배우는 <해리 포터>시리즈로 명성을 날린 영국출신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캐스팅 되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작품인 만큼 작품 선택에 매우 고심했을 법도 하나 극중 캐릭터에 딱 맞아떨어지는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현존하는 ‘요시’의 체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었기에 30일 동안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을힘을 쓰는 연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뭔가 베일에 싸인 듯한 캐릭터인 정글 가이드 ‘칼’로는 한국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피터’역을 맡아 낯익은 ‘토마스 크레취만’이 등장한다. 두 친구 ‘케빈’과 ‘마커스’역으로는 ‘알렉스 러셀’과 ‘조엘 잭슨’이 출연하여 정글을 누비는 호된 고생에 동참한다.

필자가 십 몇 년 전,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전날 밤에 일행과 다른 숙소를 배정받은 탓으로 자정 넘은 시각에 홀로 걸어갔던 백두산 산길이 떠오른다. 그 짧은 시간에도 마치 뭔가가 뒤따라와 걷어챌 것 같은 공포심에 손은 땀이 나도록 움켜쥐었지만 발길은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았다. 하물며 30일 동안 정글을 헤매며 오직 살아나려 기를 쓰는 나약한 인간의 처절함일지니...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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