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캄 Zhoson인가 차탕 Choson인가, 단재 고혼 넋두리①

 


애초에 겨레의 태반을 캐어보라는 아우성이 너무 부담스러워 홍산 문화권 서북단 다리강가 몽골스텝의 고올리 돌각담 무덤 발굴장에서 탈출해 나온 논자는,나라나 겨레 사랑이라는 거룩한 행보를 언급할 처지가 전혀 아니었을 수있다.단지 몽골사 전공자니까 유목 몽골의 기원(起源)을 천착해보려는 매우이기적이고 안이한 길을 고른 셈이어서다.다만 썩은 달걀에서 푸른 곰팡이를추출해 연구하다가 뜻밖에 페니실린을 제조해내게 되는 경우처럼, 몽골의 기원 현지 유적을 그렇게 어떤 부담감도 없이 그냥 객관적으로 접근해 보고팠던 까닭이다.그랬던 것이 너무나 뜻밖에도,내딛는 첫걸음부터 내몽골 현지유적 직접 탐사를 위한 현지어음 복습 마당에서 제나라 시원 국명도 제대로 못 읽는 자격미달급 교수로 찍히고 말았다.


[그림]유일하게 “모닝캄 조선”이 전혀 전거 없음을 밝히고 떠난 단재[사진 꾸미기].사가 신채호(申采浩) 선생은 당대의 북방 유목지대 원주민 토박이말에 박식한 언어학자인 신숙주(申叔舟, 1417~1475년)의 18세 직계 손으로 성균관 박사이자 근대학문에도 밝은 큰 인물이었다.그러나 민족 결집은반제의 수단이었을 뿐 쇼비니즘적 새민족국가 창건에 있지 않았다.이른바 한족(漢族)국가와는 달리,사상(史上) 처음 국망을 체험하는 일제 하 처절한흑암 기에 단재선생은 감히 역사적 근거 없는 경박한 자의적(恣意的)인 어떤어설픈 「조선」해석 시류에도 단호히 맞서,그 과학적인 생태사적 태반 천착을 시도해보려 힘썼다.그리하여 시원유목적인 한겨레사 정체성 구명(究明)에한줄기 생명의 섬광을 비춰 그 꽉 막힌 시대의 겨레숨통을 티워낼 틈새를 열어준 독보적인 한겨레사가로 우뚝 섰다.chuchaehyok.com에 실림 

  
“왜 Choson(朝鮮:Cháoxiǎn)을 Zhoson(朝鮮:Zhāoxiān)이라고 오독(誤讀)하느냐?”고 훌룬부이르대 국문(漢語)과 2학년생인 제자 벌 되는 지도교사(侯國卿)에게 당초에 호되게 야단을 맞게 된 것이다.발음도 성조(聲調)도죄다 문제가 있다고 했다.순박한 산시 성(陝西省) 농촌학생이라 그냥 솔직담백했다.1999년 8월 중순의 답사 현장 학습장에서다. 개인도 개인이지만 국제몽골학자협회IAMS)한국 측 집행위원이자 초대한국몽골학회장이 이 꼴이 됐으니,나라망신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건 그 후, 온갖 검증과정을 거쳐서 조선이 유목 조족(朝族:Chao tribe) 주도 방목 선족(鮮族:Xian tribe)통합체라 할 시원 유목제국(Original Pastoral Nomadic Empires)「조선(朝鮮;Cháoxiǎn)」이라는 결론을 얻기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내 현장답사의 절대 주제가 됐다.마침내 몽골의 뿌리는 물론 조선의 시원태반도 환부역조의 일대격변을 각오하는 해체와 재구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돼버린 터다. 얼결에 아주 하찮은일로 이렇게까지 되다니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뭐 선(鮮:Sopka)에서 나는이끼-선(蘚:Niokq)의 역사적 재발견이,조선의 뿌리를 뒤바꿔 조선사를 온통 천지개벽이라도 한단 말인가? Chaatang(순록치기) Choson이라니,너무 기가 막힌다!

귀국 이듬해 정초에 파른 스승님의 주선으로 논문집에 등재돼 언론에 ‘순록치기 조선(朝鮮)’이 보도되자,당연히 주위가 모두 떠들 썩 했다. 반응은극과 극이었고,물론 다수결 만능시대인 시대주류는 나름으로 가닥을 잡아 자기정리를 해나갔다.‘사실(史實)’보다는 특정 ‘사관(史觀)’의 쓰나미 심연 속에 묻혀버리는가 했는데,오래 지내다 보니 때로 더러는 아주 이따금 격류의 압도적인 위세를 비집고 그런 와중의 홀로서기가 숨통을 티워보기도 하는 것 같다.

놀라운 정보화시대요 유전체학 시대인 지금까지 아직도 “루돌프 순록”을 「루돌프 사슴」이라고 노래하는 유일한 동방의 기독교 대국 한국에서 조선을모닝캄 조선이 아닌 “차탕(순록치기)조선”이라고 지칭하는 기적이, 가령 그것이 엄연한 사실(史實)에 기초한 만고의 진리 또는 진실임이 입증됐더라도 결코 쉽게 일어날 수야 없을 것이다.그런데 일정 하 그 엄혹한 군국식민 치하에서 망국민 디아스포라로 고토에서 늘 쫓기며 겨레 사를 가다듬던 단재 선생님만은 유일무이하게 달랐다.

『흠정만주원류고』의 숙신(肅愼)-주리진(珠里眞)-[金의 원래 이름 "大金國志"]-주신(珠申:滿洲의 구칭인 滿珠에 속한 것을 일컬음)과 여진(女眞)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모닝캄-아침의 나라 Zhoson(朝鮮)"은 전혀 전거(典據)가 없음을,유일하게 날카로운 혜안(慧眼)으로 끝내 뿌리째 들춰내고야 말았다.몰락한 사대부가라고는 하지만 특이한 가문배경으로 보나 의식주 모두 극빈생활을 영위하며 중원이며 만주에서 쫓기는 디아스포라 망명생활자란 당시의 처지로 보아서도 「조선(朝鮮;Cháoxiǎn)」한어(漢語口語體)를 몰랐을 수가 없지만,조선-朝鮮;Cháoxiǎn의 실체를 파악은 했더라도 망명지대가 유목지대인싱안링 권에 들진 않아서 ‘조(朝;Cháo)와 鮮Xiǎn)’을 쪼개보고  조선의‘시원유목태반’ 문제를 미처 거론치는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한 듯하다.

가문배경으로 보더라도 한글 창제 실무 북방유목 토박이말 연구 대가 언어학자이자 유자인 신숙주의 18세 직계 손 신채호가 아닌가? 엄연한 한겨레사사실(史實)을 외면하고 공자의 춘추사관(春秋史觀)에나 어이없이 매몰되고 말 단순한 성균관 박사 단재가 아니다.그래서 결국 ‘흥정으로’ 학문을 할수는 도저히 없었던 단심(丹心)의 그 뿌리에서 이런 열매를 맺어냈을 따름이다.

한인(漢人)정부가 홍산 문화(紅山文化)를 근래에 세계적으로 띠우는 바람에졸지에 요녕(Liaoning)성 ‘조양(朝陽)’도 덩달아 뜨고 있는데,조양은 Zhāoyáng이 아니고  Cháoyáng이다.모닝캄 조선 ‘아침의 벌판’인 아사달(阿斯達)이 아주 아니라는 말이다.이재호(李載浩) 역주 󰡔삼국유사󰡕[(1), 서울: 광문출판사, 1969, 78쪽, 주3]에서는 ‘아사달’을 짐짓 ‘조양(朝陽)’으로 의역(意譯)해 보기도 했는데,나의 현장답사 결과로 보면 이는 이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2000년 6월 5일 현지조사 결과 조양박물관 주아리(周亞利;부교수급,女,논자와 같은 周姓이어 친밀감을 느꼈다)연구관을 통해 이렇게 확인했다. 이 지역은 본래 농경정착민의 땅이었다기보다 수렵유목민의 땅이었으므로, 조양(朝陽)이 ‘아침 햇살이 비치는 들녘’이라는 식의 「정태적(靜態的)」 지명 Zhāoyáng이 아니고 ‘양지바른 들녘을 향해 가는’이라는 식의 「동태적(動態的)」 땅 이름 Cháoyáng으로 명명(命名)됐던 터라는 것이다. 이 일대 언저리엔 같은 이름이 여기 저기 또 눈에 띤다. 모두 유목성을 갖는 ‘향양(向陽)’이란 뜻의 지명 조양(朝陽:Cháoyáng)이다.

좀더 분석해 정리해보면,「평양(平壤)과 ‘조선’」이 「아사달(阿斯達)과 ‘조선’」보다 서로 더 직관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니까 이런 조양(朝
陽:Cháoyáng)과도 유관한 것으로 보이는 이와 같은 조선(朝鮮;Cháoxiǎn)은,유목의 철기 수용과 직관되는 청동기 조선의 철기(鐵器)-황금(黃金:Gold) 조선으로 발전해가는 역사 발전과정-Chaatang(순록치기)의 기마 양유목혁명 곧 시원차탕유목의 철기 수용과 Scythia(鮮族)혁명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추정된다.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후속 글에서 다시 문제로 제기해 좀더 구체적으로 담론해볼 참이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4. 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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