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쇼보 교수가 손가락질해 준 朝·鮮의 Chaatang Choson(朝鮮) 본향

 


1960년대 후반 논자가 동북아시아 대륙 사에 관심을 가지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 상 시대를 13세기 요양·심양지대로 올려 잡고 몽골 사에 관심을 갖게 된지가 반세기 여가 돼간다.냉전체제 하에서 한국인으로서의 현지 답사는 물론 연구정보 소통도 매우 오래 불가능해 지극히 한계가 있어오다가 너무나도 뜻밖에도 북방 사회주의권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연구여건의 새 지평이열렸다. 먼저 뛰어든 곳은 베이징을 거쳐 들른 울란바타르였고,여기서 아주낯설고 엉뚱한 연구 정보들에 접하기 시작했다.



[그림]2006년 여름 툰드라 오이미아콘 언저리 순록 여름 방목지 탐사 중의 논자.좌하는 부이르호반 스텝 숑크 타반 톨로고이의 고올리칸 석인상; 인근 대선비산 가셴둥 화강암 동굴은 논자가 단군생가로 추정해본 선족(鮮‘卑’族) 몽골 조상 제사동굴.우 하는 보르지긴 쇼보(波 少布:Borjigin Shoboo-‘연보랏빛 눈동자의 새’라는 뜻의 성명-) 교수.chuchaehyok.com에실림



비유목지대 남한에서 태어나 주로 이곳에 갇혀 살아온 반세기 생애였던 논자의 연구력에는 물론 몽골세계제국사의 기원(起源)을 천착하는 연구만도 여러 면에서 역부족이었다.그래서 조선의 뿌리를 찾아보려는 분에 넘치는 일은애초부터 굳이 피하곤 했다.당시엔 한국인으로 몽골 사 학위를 가진 연구자가 아주 없어서 주로 한국몽골학회를 만들었던 터에,국내에선 이런 사회적 요구가 우리에게 빗발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질게 비껴갔다.관계분야 연구력 축적이 없었고,그럴만한 그릇도 못 된다고 자인해서다.그래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홀로 먼저 찾아든 답사지가 다싱안링 북부 훌룬부이르 몽골 기원지 에르구네(多勿) 스텝지대였다.학부시절 우연히 교양 중국어를 부지런히 익혔고 북방개방후 몽골 현지에서 유적답사하며 오갈만큼은 몽골어도 어느 정도 배워서 뛰어든, 아주 후진 동북아시아 유목제국(Pastoral nomadic empire) 기원지역으로 관계 세계학계에 널리 알려진 지역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1960년 초에 익힌 중국어를 그간 쓰다 안 쓰다 하면서 10~20년 묵혀오기도 한 터라 현지에서 다시 구어(口語)를 복원시키는 공부를 새로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1999년 8월 처음 인연된 중국어 선생이 산시 성 출신 훌룬부이르대 한어과(漢語科) 2학년생 후국경(侯國卿)이었다.그러데 막상 ‘朝鮮’을 발음하는데 Zhaoxian이라고 발음했더니 조선국립대 교수로 IAMS 대표로 와 있으면서 자기 나라이름도 제대로 Chaoxian으로 발음을 못하느냐고 거의 직설적으로 핀잔을 했다.앞의 것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요 뒤의 것은 ‘순록치기의 나라’라는 뜻이다.배운대로읽었을 뿐인데,조선족 교포를 포함한 십수억 중국인이 죄다 뒤의 것으로 읽고 있다고 했다.현지조사 결과 후선생 말이 맞았다.현지 원주민으로 날 한국인이라고 하는 사람은 물론 조선인이라고 하는 이도 전무했고 오로지 ‘선인(鮮人)’이라고만 불렀다.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어디 그뿐인가 몽골인 들의 조상 제사동굴로 세계몽골학계에 널리 알려진 대선비산 거대한 화강암동굴 가셴둥(嘎仙洞:GaXian Cave)엘 들렀더니 선비(鮮卑)는 본래 선(鮮)이고 그 원조는 이르크추크 성 북~퉁구스 하 남 사이에있는 시베리아 최대 타이가 동·서 사얀산맥(鮮山脈)이란다.8월 11일 마침내 순록의 주식 선(蘚:Niokq)이 나는 선(鮮:Sopka,Sugan)이 「조선(朝鮮)·선비(鮮卑)의 선(鮮)」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키에 이르렀다.정겸(丁謙: 浙江圖書館叢書 第1集, 󰡔後漢書烏桓鮮卑傳 地理攷證―仁和丁謙益甫之學󰡕(淸) 7쪽)의 문헌정보를 통해서다.

그리고 그 순록치기의 주식 젖을 주는 어미순록 다구르어 Sugan을 뜻하는 「‘선(鮮=小山:Sopka)’이 곧 스키타이(鮮:Scythia)」라는, 당시의 논자에게는 경천동지할 사실을 확인한 건 2001년 8월 중순에 생전 처음 시베리아 최대 타이가 동·서 사얀(鮮:Sayan)산맥 소재 투바대학교에서 스키타이사 전공자 헤르테크(Hertek Liubov Kendenovna, 투바족) 여교수를 만나 김태옥 문학박사[당시 모스크바 국립사범대에서 러시아어 현지연수생] 통역으로 관계 전공자들과담론을 벌이면서 예서 마침 근래 출간된 관계 논저 투바공화국 인문연구소, 『투바史』1 [노보시비리스크, 나우까, 2001]을 손에 넣고 나서였다.

이에 앞서 2000년 5월 아 아르다잡 내몽골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교수와하얼빈의 보르지긴 쇼보 헤룽쟝성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교수 댁을 방문해 그간의 현지 답사담을 나누면서 논자의 「조선(朝鮮) 순록치기(Chaatang)론」을 언급했더니 깜짝 놀랐다.그리고 나서 이내 그 순록의 주식 선(蘚)의 꼴밭 바다(鮮)는 다·샤오 싱안링 눈강(嫩江) 언저리가 아니라 실은 그본향이 있는 야말반도 쪽 예니세이 강 유역과 세계에서 가장 춥다는 오이미아콘 언저리 레나 강 벌판 공활한 툰드라라고 지적해 주었다.당시의 필자에겐 너무나 망막하고 아찔하기까지 했다.쇼보 교수는 칭기스칸의 33대 후손으로 선원세계(璿源世系)를 적은 족보를 소장하고 있다면서 기(奇)올제이쿠툭 황태후를 하늘처럼 떠받들며 조선을 자기네의 외가로 섬기고 있는, 논자가 만난 놀라운 첫 몽골황족 후예였다.

2006년 여름 『순록치기가 본 조선·고구려·몽골』 저서(혜안 2007)초고를 들고 북방유목 음식문화연구의 대가 김천호 여교수[일본통]의 주도로 탐사대원들과 함께 다시 오이미아콘 언저리 순록여름방목지 본향 현지를 몸소직접 걸었다.참으로 너무나도 놀라운 감동으로 이 차탕조선 본향 이끼의 길을 되밟으며 시공을 넘어 현지 차탕(馴鹿치기)들과 복단(復旦)대학교 조영광 교수를 내포한 대원들이 더불어 깊은 어떤 공감을 나누어보았다.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 현지 탐사후 25년 만에 관계 논저를 집필했다는데 이렇게 순록치기의 차탕조선 본향 길에서 숨을 고르던 동료들 중 근래 8순에 접어들며 다구르족 아 아르다잡 교수님도, 김우중 회장님의 연세대 상대동기이자 동업동료분의 다부진 미인 부인 김천호 교수님도 크든 작든 채 그꿈을 제대로 이루지는 못한 채 귀천했다.그런 차탕조선 회귀 영생몽은 그냥그렇게 가슴에 묻은 채로.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3. 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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