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25)

 

-힘 희롱, 호갱, 황제노역-

경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부조리나 부패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경향을 담은 신조어들도 관심을 끌었다.

2014년 겨울에 사건화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과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막말 사건으로 상사가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이른바 '힘 희롱(power harassment)'이 이슈가 됐다. 일본에서는 '파와하라'라고 하는데, 직장에서 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행위를 뜻한다. 홍성태 한양대학교의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 상사나 대학교수의 성희롱 등을 포함해 갑을(甲乙)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표현한 말"이라며 " 중요한 건 예전 같으면 쉬쉬할 것을 이제는 입 다물지 않고 드러낸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미은 숙명여자대학교의 미디어학부 교수도 "부당한 대우를 받은 힘없는 사람들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는 안전이란 키워드로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이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쌓인 관행 · 부패 등 폐단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 관피아(관료+마피아)'란 말이 오르내렸다.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조직처럼 거대한 세력 즉, 부정부패를 공모한 조직적인 연결고리(network)를 구축했다는 것 즉 컨낵션을 비판하는 말이다.

세월호 참사,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부조리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40~50대 주부를 가리키는 '앵그리 맘(angry mom · 분노한 엄마)'은 화가 잔뜩 난 표정의 캐릭터 '앵그리 버드'에서 따온 명칭이다. 장훈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권리의식이 향상되고 자기 이해를 적극적으로 지키려는 경향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문조 고려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는 "'관피아' '앵그리맘' '힘 희롱' 등의 신조어에서는 주변부로 밀려나 소외감을 느끼던 이들이 기존 권위에 반발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김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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