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곰마(熊媽)· 범마(虎媽)의 숨바꼭질 연출 (Ⅰ)

 

환웅의 아내가 된 이상은 실은 웅녀-곰녀는 후예들에겐 곰엄마다.그래서 웅녀보다는 후손인 우리에겐 웅마(熊媽)-곰엄마: ‘곰마’가 격에 맞는 정겨운 이름이라 하겠다. 배달국의 천황 환웅의 정후라면 웅마마(熊媽媽)-‘곰마마’가 격위에 어울리는 존칭이리라.비록 첫 배필로 실격패를 당했기는 하지만 뒷날 사내다운 용맹스러운 풍모를 아우르며 언제부턴가 결국 한식구로 들어서게 됐다면 호녀-범녀에게도 범마(虎媽)~범엄마-범마마란 경칭이 더 품위가 있어보이리라.나라가 차리는 세계올림픽 1988호돌이와 2018수호랑·반다비가 기왕에 선을 뵌 지금이어서다.


[그림]울란우데 역 푸래트폼 반달곰 3식구[2001년 여름]|아기 안은 곰녀상[다마스쿠스 박물관 소장;창조사학회 金榮友 교수 제공].chuchaehyok.com에 실림 
  

여기서 곰녀를 곰마라고 별나게 불러본 건 아주 우연한 계기에서다.2001년 8월 7일 울란우데 부리아드 동네 뒷동산 소재 중고등학교의 후덕하게 생긴 슬라브족 여교장 선생님께 이곳 지명이 ‘곰마’라는데 그 뜻이 뭐냐고물었더니, 엉뚱하게도 콤마는 아마도 가로쓰기에서 사용하는 쉼표의 하나인 Comma일 거라는 것이었다.부리아드 일대에서 조선의 선족(鮮族=선비족:몽골겨레)조상 제사동굴 가셴둥(嘎仙洞:Gaxiandong) 소재지 호눈선원(呼嫩鮮原: Hulunbuyir Mongol steppe ~ Nun River sopka) 일대가 묘하게도 반달곰은 물론,북위 40도 이북 북극지역에는 못 사는 범이며 거북이가 섞여 사는 신묘한 생택계를 이루어 와서 그 역사적 유흔을 탐사하는 중이어서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근 20년이 다 되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아직 그 기억이 또렷하다.그래서 두 차례 세계올림픽 주관을 계기로 ‘일웅일호(一熊一虎)’가 우리가 부를 격식에 맞는 이름인가를 새삼 떠올려보고팠을 뿐이다.아무리 토템이라지만 적어도 곰이나 범의 모피(Fur)를 팔아 부국강병해살아남아온 우리의 생존생태계와는 밀착되어왔음을 확인할 수는 있게 마련이어 서다. 물론 환국의 환(桓)은 사람이고 주변의 곰이나 범 토템족은 오랑캐라는 식의 유목몽골로이드의 생태계 인식관행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1990년 초에 북방이 개방되어 처음 몽골을 오가며 언젠가는 권영순 초대 주몽골 한국대사님이 지도를 펴 들고 유라시아 지역의 고미공화국(Коми Республика)을 가리켰을 적에 난 참 별난 나라도 다 있구나 하고, 힐끗 보곤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쳤다. ‘고미’가 곰(熊)이 아니겠느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어 한 듯했지만, 설만들 그럴 리가 있겠느냐 싶어서였다.

더군다나 동경 55°에 북위 63°인 우랄산맥 서쪽지역 러시아 북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툰드라 ~삼림툰드라 지대여서 더욱 관심 밖이었는지도 모른다. 수도는 식팁카르인데, 북쪽으로 네네츠 자치구, 동쪽으로 한티만시 자치구, 남쪽으로 코미페르먀크 자치구와 접해 있다.

그 후 1990년 말에 창조사학회 답사팀이 고미공화국엘 다녀와서 고미 족(熊族)이 게서 살아서 고미공화국이고, 족조 탄생설화에 곰이 개입되어 있더라는 보고와 함께 우리처럼 빗살무늬토기를 썼고 환저형 토기도 애용했으며 한국어와 같은 교착어를 쓰고 있더라는 소식을 전했다(김성일․김영우 등『한민족의 기원대탐사-셈족의 루트를 찾아서』창조사학회 1999). 그러나 특히 북유라시아에 그런 유형의 곰전설이나 문화는 널리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와서 별로 주목될 수는 없으리라 여겼다. 다만 대통령이 있는 공화국이니까 공식적인 관계를 맺어두면 학술적인 교류는 원활히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고미공화국의 곰은 한 사나이를 두고 범녀(虎女)와 사랑싸움을 벌이는 곰녀(熊女)일 수는 없고, 반달곰 서식지대가 아니라면 반달곰이 아닐 가능성도 높아 뵌다. 너무 추워서 범이 생존할 수 있는 지대가 아님이 분명해서다. 북위 50° 남짓한 다싱안링 북부 훌룬부이르․눈강(呼嫩) 선원(鮮原: Sopka & Steppe) 쯤 오면 반달곰과 범이 공생하고 거북이도 함께 서식한다니 단군설화가 거론 될 만하리라. 그런데 우린 왜 범보다 호랑이라는 낱말을 더 많이 쓰나? 예선 거북이가 먹는 수초가 자라서 강하(江河)에 거북이도 사는데[1999년 10월 훌룬부이르(呼倫貝爾: Kölün buyir: Хөлөнбуйр) 서산공원 식물표본 채취 현지에서 훌룬부이르대학 생물학과 蘚苔 전공 黃學文 몽골족 교수와의 담론 중 채록], 거북이를 ‘뼈가 있는 개구리’(Ястмэлхи)라고 불러 몽골인 들이 개구리만 살 수 있는 혹한지대에서 이리로 이주해온 걸 말해준다.고구려 고분벽화 현무도에서 거북이가 조상신으로 모셔지고 거북이가 뼈 있는 개구리라 불렸다면 예서 골품(骨品)제도가 비롯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은 너무 지나친 생각이기만 할까?

상기컨대 예(濊:숫수달)의 경역 강원도 강릉의 회(膾)처럼 물고기를 날로베어(膾쳐) 먹는 야말반도 네네츠 Chaatang(순록유목민)은, SBS 창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 [7부작 2010년 말 방송]를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고미공화국 서쪽에 접경하고 있는 야말반도는 시베리아 서북부에소재하는데 남쪽은 우랄산맥과 접목돼 있다,방영 당시에 차탕 네네츠족의 생김새며 눈짓,몸짓과 표정 들이 거리의 원근을 떠나서 만주~몽골족보다 더 우리에게 정겨워 보여 국내 시청자들을 너무나도 놀라게 했었다.

각별히 논자의 눈길을 끈 건 당연히 머나먼 서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구에 있는 북극해 야말반도반(Yamal Peninsula:동경 55°, 북위 68°)의, 우랄어족인 네네츠족 Chaatang의 샅바씨름 민속  때문이다. 바이칼 호 동남부 울란우데거주 타이가의 바다에 사는 부리아드 코리 족과 비유목지대 태평양권 조선반도(朝鮮半島:Chosun Peninsula)한민족의 그것과 접맥되어 보여서다.몽골스텝의샅바 없이 하는 몽골겨레 씨름관행과는 판이하다.그래서 고미공화국의 곰마(熊媽)수조(獸祖)신앙이 더욱 예의 주시되게 마련이었다.

이에 앞서 논자는 1993년 8월 당지 무당가문의 무당 전공자 오 프렙 교수를 앞세워 그를 비롯한 사회과학원 동료교수들과 함께 몽골 서북쪽 훕스굴 무당골을 탐사한 적이 있었다.그 험난하고 으스스한 머나먼 오랑캐지역에서 한국어로 말을 나눌 사람은 하나도 없는 판에,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서 어렸을 적 동네 나무꾼 형들을 따라다니며 읊곤 했던 가락을 흥얼댔었다.그랬더니 오 프렙 교수가 “주 교수의 그 가락이 바로 저 설산 위에 사는 Chaatang(순록치기)의 그 가락이다!“라고 지적했다.

그 후 그 가락은 이내 몽골 북쪽 울란우데 부리아드 동네에서 음치 중의 음치인 내 경기도 아리랑 가창력?에 열광하는 순록치기 출신 부리아드 원주민들의 환호성으로 화답을 받았으며,마침내는 우여곡절을 거쳐 5년여 후에 찾아든 머나먼 몽골 동북쪽 몽골 다싱안링 북녘 몽골 기원지 에르구네(多勿) 스텝 언저리  호눈선원 쿠마 하 유목가축 순록과 차탕유목민을 만나 함께 그들과 더불어 먹고 자며 순록유목현지 꼴밭 답사를 하면서 재삼 그런화답을 확인받기에 이르렀다. 

돌이켜 보면 죄다 상대적으로 덜 넓은 몽골스텝을 서⟶북⟶동으로 둘러온 수림툰드라~툰드라라 할 공활한 순록치기 순록(Chaabog) 꼴밭(蘚 :Niokq의 鮮:Honk=Sopka)-Chaatang朝鮮(Choson)지대였다. 그 발걸음은 마침내 1999년 8월 11일 대선비산 가셴둥에서 멎었고 다시 역주행 하다가 이내 그 뿌리의 뿌리라는 시베리아 최대의 타이가 동·서사얀산맥(鮮山:Sayan Mt.)에이르렀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2.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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