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나라도, 인종차별도 끊어버릴 수 없었던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난 사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표현되는 내용을 접하며 짙은 감동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리라.

단지 피부색깔 만으로 인종을 차별하고, 그저 흑인이기 때문에 직장은 물론 식당과 대중교통 심지어는 화장실까지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이를 어기기라도 하면 중죄로 다스리던 험악한 시절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인종간의 불화 특히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색인종 탄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어쩌면 더 기승을 부릴지도 모른다.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성 감독 중 한 사람인 ‘엠마 아산테 / Amma Asante’는 그녀의 작품 <오직 사랑뿐>을 연출하여 아름다운 세기의 사랑을 영상에 담아냈다.

<오직 사랑뿐>...
‘루스(로자먼드 파이크 扮)’는 영국여성으로 보험회사의 평범한 사무원이다. 어느 날 저녁 동생 ‘뮤리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선교단체가 주관하는 댄스파티에 간다. 잠시 후 그녀의 눈에 들어 온 흑인청년이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내용이 들리는데 “흑백차별 없는 아프리카를 만들기 위해 통일, 포용, 평등의 세상을 이루어져야 한다.”며 친구들을 설득하는 중이었다.
같이 춤을 추다가 재즈음악이 화제를 이어주자 호감을 갖는다. 흑인 청년의 이름은 ‘세레체 카마’인데, 집에 돌아와 백과사전을 펼치고 그의 나라 ‘베추아날란드’를 찾아보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북쪽에 위치한 프랑스만한 나라로 인구가 121,000명인 보도 듣도 못한 나라이다. 만남이 이어지던 어느 날, 그가 그 나라의 왕자라 고백하더니 얼마 후에는 청혼까지 한다...

‘세레체 카마(데이빗 오예로워 扮)’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청년으로 댄스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영국 여성‘루스’를 마음을 두게 되고 만남을 거듭할수록 사랑으로 변했다. 그는 영국보호령인 최대빈민국가 ‘베추아날란드’의 전 왕인 ‘카마 3세’의 손자로 어린나이에 왕에 오르나, 숙부가 섭정을 하자 영국에서 유학 중인 ‘왕자’이었다.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청혼을 하고 이 사실을 숙부‘쉐케디 카마’에게 알리는데...

‘알리스테어 캐닝 경(잭 데이븐포트 扮)’은 남아프리카 주재 영국 정부 대표이다. ‘세레체’의 청혼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인 ‘루스’ 앞에 불쑥 나타나 두 사람의 결혼은 절대 이루어져서 안 된다며, 불응하는 그녀에게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흑인은 백인과 모든 것을 따로 해야 한다는 - 정책’까지 들먹이며 모욕적인 발언마저 서슴지 않더니 양국의 국교까지 거론하며 협박하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측정된 수치에 따라 서로의 사랑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인간이 거짓말을 하면 품위를 잃는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정부가 정의를 잃으면 국민이 반기를 든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1996년 독립한 ‘보츠와나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세레체 카마’가 조국 ‘베추아날란드’를 지켜내며 한 말이다.

‘넬슨 만델라’는 “세레체 카마가 그의 조국에 남긴 유산은 영원한 빛으로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고 했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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