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세계 최고의 부자 ‘J. 폴 게티’와 유괴당한 손자의 몸값 1,700만 달러...

 

근래 ‘금 수저’라는 말이 뭇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면서 이에 대조되는 ‘흙 수저’라는 말도 못지않게 떠올랐다.
애초에 태어나기를 부잣집에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풍족한 삶을 살고, 환경에 어울리는 넉넉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에 걸 맞는 사업을 펼쳐 부에 부를 더하다 보니 ‘금 수저’로 밥 먹을 것이고, 이에 반하여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고고의 소리를 질렀으나 삼시 세끼조차 얻어먹기 힘든 가난한 집에 태어나 허덕이다 보면 ‘흙 수저’라도 좋으니 뜨뜻한 국밥 한 그릇 제대로 먹어봤으면 원이 없겠다는 소리가 나옴도 당연할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황금만능주의’가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인하지만 움쩍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버티고 있잖은가?

1966년에 ‘돈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 된 최고의 부자는 ‘J. 폴 게티’이다. 그가 한 말 중 베스트 어록 세 가지를 꼽는다면, 첫째가 “액수를 셀 수 있다면 억만장자가 아니다”라고 한 것인데 이는 1965년 미국의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둘째는 “손자의 몸값을 한 푼도 줄 수 없다.”한 말로 1973년에 손자가 납치되었을 당시 기자들이 협상금액에 대하여 질문하자 대답한 말이다. 셋째는 엄청난 부를 거머쥔 그가 돈에 대한 집착과 탐욕을 버리지 못한 심중을 고스란히 나타낸 말로,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돈을 원한다.”고 했던 말이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의 유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올 더 머니 : 원제 - All the Money in the World>를 실화에 바탕을 두고, 최고의 연기자들을 캐스팅하여 만들어냈다.

<올 더 머니>... 1973년 7월. 석유사업으로 부를 일구어 상상할 수 없는 재산을 거머쥔 세계 최고의 부자 ‘J. 폴 게티’의 손자 ‘파올로’가 로마의 밤거리에서 납치된 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파올로’를 이탈리아 남부 Calabria로 납치한 유괴범이 요구하는 몸값은 무려 1,700만 달러(지금의 환률로 환산해도 186억 원에 이르는..)로 재벌 할아버지가 이 몸값을 지불할지, 거부할지 아니면 얼마로 협상을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당시 세계 언론과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오죽하면 “내가 유괴범이고 ‘파울로’를 데리고 있다."며 날아온 편지가 수십 통에 이르렀겠는가.

<올 더 머니>... ‘리들리 스콧’감독은 손자인 ‘파울로’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읊조리게 했고, 1948년, ‘J. 폴 게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베두인족과 만나 무진장한 채굴량의 석유를 캐내는 계약을 하여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부터 ‘파울로’ 가족의 지내온 과정, 유괴범들에게 잡혀 지내는 나날들, 그리고 귀를 잘리는 악몽과도 같은 일을 넘나들며 고스란히 그려냈다.

<올 더 머니>... 아들을 구해내려 안간 힘을 쓰는 엄마 ‘게일 해리스’역에 ‘미셸 윌리엄스’, 손자의 몸값까지도 꼼꼼히 계산하는 갑부 ‘J. 폴 게티’역에 ‘크리스토퍼 플러머’, 전직 CIA 요원으로 협상에 나서는 ‘플레처 체이스’역에 ‘마크 월버그’, 유괴된 손자 ‘J. 폴 게티 3세’역에 ‘찰리 플러머’가 등장한다.

영원히 쥐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죽은 뒤에 가져갈 수도 없는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올 더 머니>를 보며 무엇을 느낄지는 관객의 몫일 것이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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