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匈奴)의 “Hun”표기는 원어민의 자칭‘사람Хүн-나무꾼·씨름꾼의 '꾼'!

 

흉노에 대한 서구인들의 호칭은 Hun이다.말을 타고 스텝을 치달리며 양유목을 한 것으로 보면 이는 북방 유라시아 순록치기(Chaatang)가 철기를 수용하고 스텝에 대거 진출한 스키타이(鮮:Scythia) 기마 양 유목혁명의 소산임이 분명하다고 하겠다.그렇다면 흉노 또는 ’Hun’의 본뜻은 무엇일까? 왜그런 명칭이 생겨났을까? 자칭일까 타칭일까? 또는 자칭이자 동시에 타칭이기도 하였을까? 

그간 이에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어왔다.우선 북방 유목몽골로이드의 종족명칭 명명(命名) 관행을 중심으로 잠시 역사적 추론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잡아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몽골어문과 조선어문을 더불어 연구한 베.수미야바아타르 교수의 「Hun=사람(人間)몽골어:Хүн(훈)」 곧 ’Hun’은 나무꾼이나 씨름꾼의 ’꾼’과 같은 의미의 이름이라는 견해를 선별해,그 의의를 천착하는 담론을 펴보려 한다.

「흉노=Hun」 담론에선 우선 특히 북방유목 몽골로이드 계로 보이는 시원유목부족들에게서는,지금은 유목권을 넘어서 보편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공활한 유목꼴밭에서 자기권역을 설정할 적에 자기네는 세계의 중앙-중화(中華)인 사람(人間)의 권역에 살고 주변에는 짐승[獸:토템]네들이 살고있는 권역으로 파악하는 인식관행이 있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이를 언제부터 문자화해 남긴 일정한 권역의 부족집단들만이 그런 관행을 독점해온 것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다.예컨대 소위 중국(中國)의 「중화(中華)와 사이(四夷)」식의 인식관행이 그 상징적 사례다.김(金:Altan urug)이 본래 ‘김씨’라는 고유명사가 아니고 Khan혈통을 지칭하는 북방몽골로이드의 일개 보통명사이듯이, 당연히 「중국」도 특정 나라이름이 아니었다.




[그림]베. 수미야바아타르 교수(1956~1961; 김일성 종합대학 조선어문과 졸업, 논자와 함께 20여년 훌룬부이르 호반의 고올리칸 석인상 현장 검증 작업 수행.한·몽수교 직후인 1990년 5월에 유일한 몽골인 한국어 통역자로 몽골문화사절단을 남한에 인도해 옴.단국대 교수 역임).그는 늘 이 훈(Hun:匈奴)족의황금빛 인장 유물 Tamga 또는 Tamgha[ "stamp, seal"( 몽골어: тамга , 터키어 : damaga )는 유라시아 유목민과 문화에 영향을 받는 추상 인감 또는 스탬프다. 이는 일반적으로 특정 부족, 씨족 또는 가족의 상징이었다]모사품을 연구실에 모시고산다.언젠가는 배경사진의 흉노 칸 탐가에 양각한 글자 "칸누타마가"를 그대로 아래한글로 읽어 한글학회 발표장에서 추방당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그는 그의 논저 베.수미야바아타르,『몽골한국겨레의 기원,언어관계문제』,몽골과학원 어문학연구소 울란바아타르 1975.에서 흉노의 서구적 표기인 “Hun”은 나무꾼·씨름꾼의 ‘꾼’과 같은 말로 ‘사람(人間)’을 뜻한다고 하였다.chuchaehyok.com에 실림



진실로 실은 그것은 선비·흉노·거란·여진·몽골·만주가 번갈아 점령·지배해온 권역을 지칭하는 일련의 일개 다중 식민지 중앙의 식민지 권역들의 총괄적인 통칭에 지나지 않았다.정녕 “중국”은 종래로 본래 고유명사인 특정국명이 결코 아니었고.이른바 ‘중화의 중국’은 유목사안으로 보면 어디까지나본래 공활한 북방유목몽골로이드 부족집단 권역에 편재해온 인식관행이었을따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북방 유목몽골로이드 권역에서는 ’Hun=사람(人間)’이 사는 중앙은모두 중화=중국(中國)인 셈이다. 아직도 그런 유흔(遺痕)이 가장 선명하게 살아남아있는 권역은 시베리아 최대의 타이가인 동·서Sayan(鮮)산맥 중의 Tuva(拓跋; 언덕이란 뜻)이다.공교롭게도 Sayan(鮮)은 ’조선(朝鮮)·선비(鮮卑)’의 선(鮮:Xian-순록의 주식 蘚Niokq이 나는 꼴밭)을 뜻한다[淸代 지리고증학자 丁謙].그렇다면 적어도 유목사 상에서는 조선(朝鮮:Choson)이 시원 “유목중화(遊牧中華)”인 셈이 아닐까?

Hun(匈奴)과 관련해 우리는 오환(烏桓: Улаан=烏蘭<丁謙>=紅柳-朝鮮柳:不咸=Burqan; 神,홍태양,붉다)의 환(桓), 한(韓), 한(汗), 한(寒),선우(鮮于) 선우(單于) 등을 아울러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그 상호관계를 비교·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예(濊)·맥(貊)·한(韓)의 한(韓)을 잠시 보류해 두더라도 춘추전국시대 한(韓)나라(BC 403∼BC 230) 이전인 상주(商周)혁명기(BC 1122년 경)에 『시경(詩經)』에 이미 한(韓)이 나오고, 조선(朝鮮)의 선(鮮;『毛詩註疏』》 )도 나온다.선(鮮) 앞에 한(韓)이 나온다고 섣불리 단언할 일이 결코 아니다. 

논자의 경우엔 「조선(朝鮮)」이라는 성급한 역사적 개념어인 기정 고정관념만 깨고,유목사관으로 깨우쳐 타임머쉰을 타고 더 깊이 천착해 들어가보노라면 그 오랜 이전에 이미 레나(Lena) 강 일대 중심의 순록유목민(Chaatang)조족(朝族: Cho tibe)이 있었고 예니세이(Yenisei) 강 일대 중심의 순록방목민 선족(鮮族: Soyon)도 있었다는 타임캡슐을 반드시 찾아내리라고 여긴다.그리고 유목의 철기 수용기에 근접해오면서 조족(朝族) 주도 선족(鮮族)통합과정에서 동북아시아 유목제국의 자궁으로 공인돼오고 있는 호눈선원(呼嫩鮮原)을 태반으로 하는 대선비산(大鮮卑山) 가셴둥(嘎仙洞) 일대에서 단군조선(檀君朝鮮)이 태동했던 것으로 추정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960년대 문헌 증거가 없는 건 유사시대(有史時代: 역사시대)가 아니라는, 당시로서는 금성철벽과도 같은 낡은 권위주위사학이 거의 절대로 국내학계에 군림해오던 시절에 논자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 발굴장 도우미로 심부름차원에서 발굴장에 들어가면서 유물의 위력을 처음 접했다.그리고 그후,1990년대 중반 오늘날의 홍산문화권 서북단 다리강가 스텝 고올리 돌각담무덤 발굴장에서, 칭기스칸이 출정군을 최종 점검했다는 그 유명한 실링복드(Shiliin Bogd) 목초지가 코 앞에 있는 권역의 유적발굴보고서에서 유목유물에 기초한 유목제국 복원의 서술이 전무하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에 절망한 나머지 몽골의 기원지 에르구네(Ergune:多勿) 스텝-동북아시아 유목제국(Pastoral nomadic empire)의 자궁으로 세계몽골학계에서 공인되고 있는 호눈선원(呼嫩鮮原:HoNun Sopka & Steppe)을 겨냥해 내달려 발굴장을 탈출해 유목현장 유적 탐사에 들면서 「조(朝)+선(鮮)=조선(朝鮮)」으로 비로소 ‘朝鮮’이 시원유목태반 자체인 「순록유목민의 나라」-Zhaoxian이 아닌-‘Chaoxian’임을 확인케 됐다.

그런데 여기서 환웅(桓雄)~오환(烏桓)의 환(桓), 한(韓), 한(汗),한(寒),선우(鮮于) 선우(單于) 등이 모두 “Hun(人間)”과 유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Altan urug(김씨)이라고 표기되는 김(金:Gold)이 실은 특정 혈족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닌 선원세계(璿源世系:황족가계,Khan의 가계)를 지칭하는 북방 유목몽골로이드 관행 상의 특정 보통명사의 하나임을 미루어 보아서 그렇게 짐작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분단상태에서 맞는 세계인류의 축제 한반도(韓半島)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당연히 생사문제가 걸린 핵안보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긴 하지만,핵 중의 핵에는 내가 나로 나아진 뿌리 제대로 캐는 성업(聖業)도 있음을들뜨거나 긴박한 축제분위기 속에서일지라도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물리적인 핵이 아니라도 한 생명의 뿌리(Root)가 마르면 그 목숨이 제풀에 사라지는게 대·소 생명의 본질임에서다. 진실로 홍익상생(弘益相生)을 신앙하는 ‘참사람 순록치기-Hun(人間)썰매꾼’이 주관해 베푸는 인류의 신명나는 한판 눈꽃잔치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1. 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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