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빠진 「기마유목」의 허상이 유목사 왜곡!

 

 

‘기마유목’이란 유목 개념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그런데 그건 말을 타고 말을 유목한다는 말인가?생태지대의 조건에 따라 순록을 타고 「순록유목」을하기도 하지만 ‘말 유목’이란 말은 금시 초문이다.실은 실크로드도 아니었는데 모든 스텝을 죄다 실크 거랫 길로 상용하듯이 기마유목도 다분히 장삿속이거나 정치적 속셈에서 쓰이는 허구적 개념임에 틀림이 없지만,이 놀라운정보화시대·유전체학시대에도 어이없게 이런 우스꽝스러운 용어가 전문연구자 사이에서조차 널리 꽤 오래 상용되어오고 있다.2009년 가을 몽골과학원 객원교수시절에 특강에서 유목의 본고장이라 할 몽골에서 그것도 전문연구자들을 상대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림]스키타이 유목혁명 인식 상, ‘양과 말의 주객전도’가 유목사 복원에 치명적 악영향!chuchaehyok.com에 실림.


‘기마유목’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제대로 된 거냐고! 도대체 말을 타고 말 유목을 하는 게 아니라면,기마는 특정 유목가축을 유목하는 일개 주요 수단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요즘에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거나 드론(Drone)을 써서도 유목가축 양을 유목하고 있지 않느냐고...최근 수십년래에 급격히 축소돼오고 있는 농업의 위세로 미루어보면 유목의 그것이 불과 몇백년래에 이처럼 위축돼오고 있는 것도 별로 특별한 역사발전현상이 아니다.그렇다고 농업이 인류역사 발전과정에서 점하는 비중이 축소될 수 없 듯이 유목 또한 그러함을 고려한다면, 이 말도 안 되는 ‘기마유목’이라는용어개념이 주로 1~2차세계대전을 전후하여 특히 「기마사술」과 연계되면서이른바 선진 몽골학계 여러 나라에서부터 번져 나오는 바람에 인류사 상의 유목사 거대 담론이 뿌리부터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어이없는 일이라고 보는데 유목의 본고장 몽골국의 여러 연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어서 이런 문제도 제기해보았다. 논자는 조선의 후예로 우리가 「기마민족」출신임을 자칭할 적마다 “우리가 말은 왜 탔는가? 말을 타고 유목을 안 했다면 몽골의 기원지 에르구네 스텝 언저리에 왜 몽·한 공동 조상 고올리(Gooli: 高句麗)칸 훈촐로가 세워져내려오고 있는가? 고올리인-고구려인들 중에 적어도 그 당시의 지도부는 말을 타는 유목민 양치기가 아니었겠느나?하는 자문자답을 해보는데 이에 대해 몽골국 관계 연구자들은 어찌 생각하는가?” 순록의 주식 이끼(蘚:Niokq)도 스텝의 유목 양초(羊草:Honinii ubus)도 없는 비유목지대 조선반도에서 꽤 오래 살아온 지금의 어떤 조선인후예들은 내심 어찌 오랑캐 유목민이 우리와 핏줄을 같이 한단 말인가 하고꺼림칙하게 여기기도 하는 듯하다. 

말을 타고 하는 유목의 주체는 당연히 ‘스텝의 양’이다.그래서 「기마유목」은 속 빈 강정 같은 허상이다.거목 몽골유목세계제국의 뿌리를 거세시켜버린 주범이라는 것이다.Chaatang(순록치기)유목의 철기 수용과 함께 수행된 Scythia(鮮) 양유목 생산 대혁명과정에서 말의 구사가 불가피해서 이에 동참시킨 주요 도우미가 말일 뿐인데, 이 양유목생산 혁명과정에서  주객이 뒤바뀌어 이젠 유목민이 ‘기마사술’이나 선보이는 기마무술 곡예쑈꾼처럼 현대인에게 각인돼오는 경향마저 있는 게 사실인 듯하다.물론 칭기스칸의 팍스 몽골리카 성취 대업이라는 사실이 그 배경을 이루고는 있다.그러나 그 꽃과열매의 뿌리가 말을 타고 이룬 기마 양유목생산대혁명-산업혁명 이전 미증유의 최대 혁명에 내려져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 안 된다.그 한랭 고원 건조지대 스텝의 기마 양유목유목생산 혁명-스키타이혁명을 주도한 주력이 유목에철기를 수용한 한랭 고원 저습지대 순록치기-Chaatang이었음을 잘라버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요즈음 말도 안 되는 「기마유목」 구호 남용으로 뿌리 없는 거목 팍스 몽골리카는 역사최빈권역으로 황페한 채 그림자조차 스러져가고 있는 듯하다. 뿌리가 튼실치 못 한 나무가 시들어가는 건 당연하다.그 유장하고 공활한 순록유목제국사-차탕의 시원유목제국사 태반을 반드시 되살려 내야 하리라 본다.적어도 역사광복 차원에서는 그 Ergune-다물(多勿)이 기필코 이룩돼야 하리라.물론 이는,초고속으로 발전해가는 요즘 정보화~유전체학 시대에도 때로는 아직 다수결로 검증되기엔 너무나도 요원한 한 연구자 개인의 사견일 수가 있기는 하다.



chuchaehyok.com 월요역사칼럼 2018. 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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