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을 하지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있다. 시골 면장도 모르고는 할 수 없다. 지역 상황을 샅샅이 알고 있어야 올은 면장 노릇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부하를 따라오게 하는 힘은 직위가 아니라 현장을 아는 능력이란 것이다. 당신은 현장 사정을 얼마나 아는가? 공장 구석구석을 샅샅이 알고 있는 공장장, 부하의 불평, 불만 요구사항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과장, 이런 관리자여야 부하가 움직인다.
현장 사정과 동떨어진 목표나 전략은 부하의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리더의 실련은 현장을 많이 아는 능력에 다음 아니다. 필자는 「우리 회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포항제철 사례집을 발간하여 현장 기회교육 자료로 관리감독자들에게 배포한 적이 있었다. 평소 회사생활 가운데 쉽게 지나쳐 버리고 마는 주위의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대부분의 부하 직원들은 회사의 정책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를 알고 싶어하고 또 이것을 이야기할 때 그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부서의 , 분임조의, 부하 개개인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 때 관리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또 그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 주려는 진실된 노력을 보여줄 때, 부하는 비로소 신명난 춤을 추게 된다. 두루뭉실한 총론적인 관리방법으로는 부하를 움직일 수 없다. 교육도 일반적이고 윤리적인 강의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중심의 강의나 토의가 설득력이 있고 효과가 높다. 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면 교육생들이 일단 흥미를 가져야 한다. 관심을 끌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다루는 참여식 교육이나 개인별, 부서별, 부문별 문제를 해결하는 각론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가 총론식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현장중심의 각론식 교육이어야 한다. 개개인의 교육소요를 찾아내어 그에 맞는 맨투맨식의 OJT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숙(塾)’교육이 호응이 높다. 집합교육이나 책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이나 지식을 전수하는 각론식 교육이다. 텍스트보다 체험담을 중시하며, 이론보다 지혜를 존중하고 사람의 체온을 전하는 상사와 함께 하는 교육이다. 교육과정이 세미나나 워크숍처럼 세분화되어야 한다. 이럴 때 신바람 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의 3대 지주인 Off JT, OJT, SD(Self Development)를 효과적으로 연계, 운영해 나가는 방법이 끊임없이 연구되어야 한다. 교육은 천하의 공업(公業)으로서 교육이 잘되면 모든 것이 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명령만 하면 입속의 혀처럼 따라주던 시절은 80년대를 고비로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 기업의 말단 생산직원도 윗사람의 명령을 거역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부하는 항상 관리자를 감시한다. 조금의 허점만 보여도 움직이지 않으며 오히려 공격한다. 따라서 지금의 부하는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관리자를 결코 따라나서지 않는다.

관리자가 부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떤 직위의 권력이 아니라 부하의 문제를 아는, 현장부서의 무제를 아는 힘이다. 부하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힘차게 움직일 수 있는 관리자의 힘이라 여기서 생긴다. 권위로 부하를 다스린다고 하자. 일시적으로 행동할 지 모르나 오래가지는 않는다. 보면 하고 보지 않으면 안하는 행태만 반복될 뿐 신바람은 나지 않을 것이다. 현장의 아프고 가려운 곳을 제때에 만져줄 수 있는 이런 관리자가 진정 실력 있는 관리자이다.

여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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