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구세주’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가의 미술품들은 인기만큼이나 진위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지난 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금액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낙찰되며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으로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들’이 1억7,490억(약2,000억 원) 달러를 기록한 경매 최고가를 2년 만에 2배 이상 뛰어넘은 금액이다. 그러나 낙찰된 지 하루 만인 지난17일 외신에서는 위작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500여 년 전 그린 예수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는 세상에 16점만 남아있는 것으로 다빈치의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한 희귀 작품이다. 다빈치가 말년에 프랑스 왕 루이 12세를 위해 그린 작품으로 푸른 로브를 입은 예수그리스도가 정면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에는 수정구를 들고 있다. 수정구는 그리스도가 구원하는 지구를 상징한다. 그림의 크기는 가로 45㎝, 세로 66.5㎝ 다.

한때 영국의 찰스 1세의 소장품이던 이 그림은 1763년 경매에 처음 등장했다가 1900년경 영국의 그림 수집가 프레더릭 쿡 경(卿)이 구입할 때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수 백 년 간 누가 소유했는지도 불분명한 이 작품은 1959년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7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잊혀진 존재였다. 그 후 50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구세주'는 2005년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훼손과 복원이 반복된 흔적 때문에 진위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6년이라는 감정 기간을 거쳐 2011년 다빈치의 진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15일 사상 최고가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 역사를 새로 쓰면서 다시 위작 논란에 휩싸이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술품 위작 논란은 계속 있었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천경자의 ‘미인도’ 위작논란으로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남기고 절필을 선언한 고 천경자,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당시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빨래터', 지난해 단색화 거장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780217'도 경매에 나와 4억9000만원에 낙찰됐지만 위작 논란이 불거졌다.

시대가 바뀌면서 미술 감정 기술도 진화해 왔지만 아직도 위작 논란이 그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미술 시장에서 1년의 작품 거래액 4,000억 원이 안 되는데도 위작 논란이 그치지 않는데, 작품 1점에 4000억 원이 넘는 세계미술시장에서의 위작사건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미술품을 단지 투자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있는 한 위작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미술품 유통이 투명하다는 미국에서 위작논란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전 세계미술인들과 미술애호가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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