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돌하르방’ 연구 촌평

 


요령성 조양시 건평현 흑수진(黑水鎭)에서 근래에 발굴된, 지금까지 발견된 제주도돌 하르방과 가장 방불해 뵈는‘요대 석인상’에 논자가 2011년 12월에 주목한건 특기할 만하다.『요사』가 극도로 축소·조작돼서 그렇지 요의 등장은 사실상의 몽골제국의 본격적인 태동이라 하겠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태반이 홍산문화권이라 할 만큼 오랜 ‘돌문화권’의 중심 지대이기도 하다.1991년 한국몽골학회가 처음 답사한 지역이 바로 그 서북부 홍산문화권  다리강가 스텝 훈촐로군이었다. 그리고 90년대 중반까지 돌각담 무덤 발굴[손보기 단장, 장덕진 소장 후원]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그간 보고서가 몇 권 출간됐다. 그때도 그게 제주도 돌하르방과 “아주 똑 같다!”는 비과학적인 과장이 유행했다. 문제는 왜 같고 왜 어떻게 구체적으로 달랐느냐에 대한 엄밀한 역사과학적 천착은 그 후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림]돌하르방을 대몽골제국 해중궁궐터江汀洞)에 선 “쿠빌라이 대칸의 탐라도 환생석”으로 간파해보기도 한다.사진꾸미기(김혜숙 편집자)chuchaehyok. com에 실림


요컨대 신발견 요대 석인상과-같은 서북단  홍산돌문화권 다리강가 훈촐로군도 함께-제주도의 그것의 시대와 공간적 차별성과 그 원인 천착이 이젠 적어도 본고에선 문제로는 제기됐어야 한다고 본다.1970년 초 제천 점말 동굴 구석기 유적발굴시에 뼛조각에 새겨진 얼굴 모양의 비대칭성을 보고 그게 돌하르방[석장승?]의 뿌리일 수 있다고 상상해본 경우도 있었다.구석기시대 유물이다!“신석기시대 유물쯤이야” 하고 홍산 석인상을 그 뿌리로 추정해본다면 너무나 지나치다.그간 수많은 주민들의 혼혈과 생태 적응적 과정을 고려한다면  재고가 불가피할 것이다.

홍산 문화권이 순록유목과 양유목이 혼재~주도권 교체가 무상했던 역사 현장인데-이점이 각종 거대 중국고고학 연구진 보고서들에서 거의 소외되고 있다-, 구약과 신약을 가름하는 변혁 이상의, 유목의 철기수용-스키타이혁명의개재를 고려치 않고 성급히 뿌리를 올려 잡는 건 분명히 무리다.

아울러 그곳 돌문화가 제주도에 원대에 옮겨졌다면 적어도,당시에 제주도에 파견된 대원제국 최고의 건축장인 元世와 같은 거장의 배경은 문제 제기차원에서라도 언급됐어야 했다.그리고 돌하르방과 원대 궁성건축 관례도 당연히 짚고 넘어갔어야 하리라 본다.사학 전공자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시대구분 개념이 너무나 애매모호한 근자 한국학계 돌하르방 연구풍토에,논자의 신발견관계 요대 석인상 주목은 작은 서광이 되리라 기대된다. 


chuchaehyok.com 월요칼럼 2017. 1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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