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강익중. 2,300여 명 시민과 함께 작업한 작품 공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내가 아는 것’(2017. 9.22~11.19)전시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제1,2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1층의 입구에서부터 양옆으로 가득 메운 작품들에 새겨진 글들의 내용을 읽느라 눈을 좌우로 부지런히 돌린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이들 작품은 석굴암 원형 방의 형상을 띄며 수많은 문구들이 거대한 벽면에 설치됐다. 그가 30년 넘게 해 온 한글 프로젝트를 대중들이 함께 학습하고 전개하고 만들어가는 공동의 과정과 행위를 그려낸 작품이다.

강익중은 한글의 확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다. 오랫동안 작품을 한글로 표현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글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만나왔다. 그는 한글을 아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문장’을 요청했고 약 2,300여명 시민들의 삶과 역사를 보내왔다. 가로세로 3인치 나무판에 한 글자씩 써서 크레파스로 색칠한 조각들을 모으니 2만5000여개가 된다.

강익중과 아르코미술관은 지난 6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작품공모를 시작했다. 뉴욕, 워싱턴, 서울, 나주에서 펼쳐진 10여 차례의 워크숍과 3일간 참가자들과 함께한 예술캠프 과정에서 개개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터득하는 배움을 실천했다. 특히 작품 공모와 워크숍에서 이루어진 시민들의 작품은 수만 장으로 강익중의 의해 대형 설치작품으로 완성됐다.

강익중의 중국인 친구 빙리는 ‘잔은 다 채우지 않는다.’, 방송작가 노희경은 ‘사람 위에 사람 없다’, 박원순 시장은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영화배우 이선균은 ‘술과 부인에게는 덤비지 말라’는 문장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고, 박원순 서울시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의 문장도 눈에 띈다.

'내가 아는 것'은 작가 강익중이 일상에서 깨달은 지식과 지혜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 드로잉이자 한편의 시로 작가 자신과 세상과의 끊임없는 소통과정에서 만들어진 오랜 앎의 축적물이다. 강익중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과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에서 한글 설치 작품 '내가 아는 것'을 대중들에게 선보여 왔다.

강익중은 “이번 전시가 끝난 뒤에는 더 많은 사람들 10만, 20만, 100만 시민들을 모아 광화문 광장, 임진강 '꿈의 다리'에도 전시해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남과 북을 잇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 또한 아르코미술관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강익중의 공공 예술 활동의 중요한 교육 과정과 방법론을 전시 기획의 기본 틀로 정하고 대중 참여를 이끌고자 했다”고 말한다.

‘내가 아는 것’은 21세기 우리 집단이 울리는 지성의 목소리며, 우리 모두가 빚어내는 삶의 다채로운 목소리다.

이 목소리가 세계 널리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면서.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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