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전시(2022. 8.12~2023. 4.23)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 중인 813일 이중섭이 평생 그리워하고 생전 열렬히 사랑했던 부인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여사가 101세를 일기로 일본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중섭은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남쪽에서 온 덕이 있는 여인'이란 뜻의 이남덕(李南德)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줬다.

 

이남덕은 일본 문화학원에서 유학하던 이중섭과 미술부 선후배 사이로 만났고, 1945년 이남덕은 태평양전쟁 중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와 이중섭과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19526월 이남덕은 부친의 죽음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건너가 가족과 이별하며, 한국을 떠난 후 계속 일본에 머물러 왔다. 이중섭은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채 영양실조와 병고에 시달리다가 무연고자로 1956년 불과 40세에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은 7년에 불과했다. 이 중 1951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1년을 지냈던 시기를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꼽는다. 이중섭의 그림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엽서화에는 결혼 전 연인 마사코에게, 편지화에는 가족들을 그리는 마음을, 19526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그리기 시작한 수많은 은지화는 이중섭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우리는 이중섭을 한국의 국민화가라 부른다. 이중섭은 새와 닭, , 그리고 가족과 아이들이 작품의 주제였다. 거칠고 힘 있는 터치로 인상적인 화풍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작품에 담아낼 땐 따뜻하고 환상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작품을 위해 닭을 직접 기르며 세밀하게 관찰하고 표현해 낸 이중섭의 집요함과 섬세함은 그의 대표작인 ''를 그릴 때도 하루 종일 소를 관찰하며 연필 소묘를 했다고 전해진다.

 

금년 하반기에도 프리즈를 시작으로 미술계는 호항과 열기가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현재는 전시관람 사전예약이 거의 해제되었으나 아직도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 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은 사전예약이 필수이고 그 예약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예약된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제 시간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는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4월 기증받은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10여 점을 모아 100여점으로 구성한 전시로 1940년대 일본 유학 시기부터 원산에 머무를 당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 1950년대 제주도,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이중섭 작품은 거의가 소품이라 전시장 안에도 작품 앞에 가까이 다가가 작품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시간별로 제한된 사람들의 입장인데도 북적인다. 더욱이 이번 전시에는 우리에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생소하고 희귀한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닭과 병아리(1950년대 전반)’, ‘물놀이 하는 아이들앞에는 유난히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전시관람 내내 이중섭의 작품의 섬세함, 따뜻함과 애틋함이 다가오며, 유난히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들이 많은 따뜻한 전시장 내 온기가 전시장을 나와서도 이어진다.

 

이 성 순


 

 No.

Title

Name

Date

Hit

3324

이 생각 저 생각 (130) 천리구 27

최 명

2022.10.17

5687

3323

510. 김동길 박사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인승일

2022.10.16

271

3322

東吉 선생님 영전에 드립니다

여상환

2022.10.12

1574

3321

김동길 칼럼 ‘새로운 이야기들’을 마치며

이성순

2022.10.11

1455

3320

이 생각 저 생각 (129) 산남 김동길 선생과 나

최 명

2022.10.10

2734

3319

(마지막 글) 자유민주 한국제단에 일신을 건 망백(望百)

김형국

2022.10.06

3229

3318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최우람 ‘작은 방주’전

이성순

2022.10.04

2233

3317

이 생각 저 생각 (128) 천리구 25

최 명

2022.10.03

1696

3316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513)

정우철

2022.10.02

556

3315

6⦁25전쟁 전야(김병기 화백 일대 19)

김형국

2022.09.29

2003

3314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이성순

2022.09.27

832

3313

이 생각 저 생각 (127) 천리구 24

최 명

2022.09.26

1647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