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열기 프리즈서울

 

미술시장의 열기-프리즈 서울

 

프리즈 서울은 성공했다. 지난 주 내내 미술계의 화제는 단연 프리즈 서울이다.

 

우리말보다는 영어가 더 많이 들린다. 검정 슈트에 민머리의 엄청난 큰 키의 멋쟁이 남자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치렁치렁한 의상으로 온몸을 휘감은 여인들, 화려하고 독특한 art wear와 장신구, 한여름 해변에 온 듯 등을 다 내놓은 미니멀 의상, 분명 서울의 코엑스 전시장인데 마치 뉴욕전시장에 온 듯 착각이 들어 그 모습을 찍기에 난 바쁘다.

 

뉴욕, 시카고, 바젤, 파리, 홍콩 등 국내외 아트페어를 다녔다. 그런데 뉴욕의 전시장은 다른 나라와 다른 특이한 점에 놀라곤 하였다. 고가의 작품을 구경하는 것 이상으로 전시장에 나타난 사람들의 옷차림이 특이하여 영화제나 패션쇼에 온 듯 사람들의 옷에 유난히 눈길이 갔던 기억이 난다. ~ 그래서 미국에서 art wear가 시작하였다는 것도 알게 된 계기이기도하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5년간 공동개최한 프리즈 서울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많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하자마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204억 원에 팔렸다는 첫 소식에 이어.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38억 원, 마크 브래드퍼드의 오버패스24억 원 등등, 수십억 대 작품 판매소식이 전해졌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했던 바로 그 풍경이 일어난 현장을 함께한 감회가 남다르다.

 

프리즈 서울에 나흘 내내 압도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해외 유명작가의 걸작을 내건 화랑이다. 613억 원으로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소개된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건 미국 애콰벨라갤러리즈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사진을 찍어 마치 포토 존을 차린 듯했고 또한 주최 측은 작품에 손상이 갈까 우려할 정도였다. 관심을 가장 끈 가장 비싼 이 작품은 판매되지 않았다.

 

입장객 7만 여명이 찾아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삼성동 코엑스 3C, D홀에서 개최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2022. 9. 2~ 9. 5)이 폐막했다. '프리즈 서울'은 첫날부터 수억 수십억 원 작품들이 팔려 세계적인 화랑들은 작품 판매와 관람 열기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리즈 서울 판매액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술관계자들은 키아프 매출의 10, 6000~8000억 원으로 추정한다.

 

2VIP개막으로 시작한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 110여 개 화랑이 참여했다. 본점인 프리즈 런던은 약 300, 서울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프리즈 뉴욕60, ‘프리즈 로스앤젤레스100여 개가 참가했다. 가고시안·하우저앤워스·리슨갤러리 등 세계 최정상 갤러리들이 참여한 행사에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만으로도 감탄했다. 피카소, 샤갈, 모란디 등 거장들의 작품부터 데미안 허스트, 알렉스 카츠 등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중세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들에 그저 놀란다.

 

프리즈는 학자, 컬렉터, 일반을 위한 세계적인 근 현대 및 컨템포러리 아트 플랫폼 중 하나로 2003년 런던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시작했다. "예술은 백만장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기치와 신진작가들의 '신선한 미술'로 흥행하여 일약 아트바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가 됐다. 당시 영국은 2000년 테이트 모던미술관 개관했고, 데이미언 허스트 등이 이끄는 yBa(young British artists)가 세계 미술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프리즈 측은 한국에서의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는 4올해 처음 개최된 프리즈 서울은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리즈 아트페어로 수익규모에 있어 미국 뉴욕과 LA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에너지는 놀라웠고, 참가 갤러리와 세계 각국의 방문객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만큼 우리는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한국의 미술과 미술시장을 한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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