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을까?

 

과거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역병을 겪고 이겨냈으며 또 일상을 살아갔을까?

 

코로나19’ 감염병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 온지 2년여의 시간이 되어간다. 최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고,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조선시대에는 흔히 역병으로 불리는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 백성들의 삶을 흔들었다. 역병, 즉 전염병은 수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류를 괴롭히는 장애물이다. 중세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 20세기 초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홍콩 독감 등 역사에는 대규모 전염병 사례는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전염병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공포에 떨게 한 역병과 질병 대처법을 다룬 전시가 열린다. 전통사회를 휩쓴 역병과 그 속에서 일상을 지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역병, 일상' 특별전(2021.11.24~ 2022. 2.28)이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1부 일상+역병: "결국 죽었으니 비참하고 슬픈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한 아버지의 절규

조선 시대의 한 아비는 역병으로 아이를 잃은 참담함을 이렇게 기록했다. 또 우리 삶에 들어온 역병과 이를 보내려는 노력이 담긴 자료들을 소개한다. 특히 조선 시대 역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법 등이 기록된 의학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묵재일기노상추일기를 최초 공개한다.

 

2부 일상-역병: 고양이로 콜레라를 치료하던 우리네 옛 일상

천연두를 두려워한 사람들은 '마마배송굿'이라는 의식을 통해 역병이 도는 것을 막고자 했다.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프랑스 인류학자 샤를 바라가 책 '조선기행'에서 소개한 조선인의 이색 콜레라 처방도 볼 수 있다. 조선기행에 따르면 조선인은 콜레라를 쥐로부터 유발한 통증으로 여겨 대문에 고양이 그림을 붙였다.

 

3부 일상±역병: 희노애락도 어려운 역병 속 일상, 그럼에도 '다시', '함께'

시민 100여명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받은 자료로 전시가 꾸며진다. 역병 속 일상을 지속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큰 고난이다. 고난임을 알기에 서로를 생각하고, '다시', '함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꾸려진다. 자가격리자의 그림일기나 마스크 제작에 사용된 재료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전염병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다시 함께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조선시대 시골 양반이 역병으로 흉흉해진 마을이 안정되기를 바라며 지은 제문과 오늘날 동네를 도는 자율방범대의 방역 활동이 잇닿아 있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아울러 전시에선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라는 역병에 대한 일상도 다룬다.

 

그리고 전시장 높이 솟은 벽 넘어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로 시작되는 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이 들려온다. 2020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현재는 누릴 수 없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과거의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노래는 끝난다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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