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를 품다. 모두의 희망을 풀다’

 

최초로 우리나라에 세워진 '서울공예박물관'1129일 오후230분 정식 개관했다.

 

사회자와 관객 모두가 하나 둘 셋을 외치자 오세훈 시장을 비롯하여 내빈대표들은 손에 든 보자기를 강하게 당기자 묶였던 매듭이 풀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인 보자기로 이루어진 보자기퍼포먼스다. 연지색, 양녹색, 밝은 돌색, 호박색, 보라색등 서울공예박물관의 상징색의 보자기로 만들어진 보자기매듭풀기퍼포먼스로 서울 공예박물관은 시작된다.

 

서울 공예박물관 개관식은 원래는 715일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개관을 미루다가 드디어 개관했다. 인원제한으로 99명만 참석한다는 개관식에는 주한외교관,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김홍남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정화 총 예술감독 및 초대 관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유홍준, 박영숙 등 기증자와 쉴라 로에베 등 공예계 인사들과 공예작가와 장인들이 참석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23000여점의 대한민국 공예 역사를 총망라한 공예작품들이 소장된 국내 최초의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소장품 중 64%가 기증에 의해 조성됐다. 소장품 중에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 '자수 가사' 등 국가 지정문화재 6, '백자청화파초문호' '경혜인빈상시호죽책'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10, 대한제국 황실 후원을 통해 제작된 '은제 이화문 발'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소장돼있다.

 

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공예 역사를 다룬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의 자수, 꽃이 피다’, 보자기 역사를 다룬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등 상설전과 기획전시로는 고() 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 각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 - 색색色色' 시리즈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개관식 축사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의 말이 기억된다. “오늘 이 자리에 오니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정치는 파동치고 있으나, 문화는 정말 품격 있게 잘 가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위원장 두 분이 나란히 앉아 계신 게 증명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바뀌면 과거의 것이 다 없어지고 바뀌지만 오늘 두 분의 보여주는 장면은 참 아릅답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나라 공예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고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이 넘치는 서울시가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가겠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서울시도 시민들이 공예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우리의 삶과 함께 호흡하는 공예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공예가들은 공예인들의 염원을 풀어줄 공예박물관 개관을 기다려왔다. 많은 공예인들은 공예박물관개관 준비에 적극 참여하였고 작품도 기증하였으나 막상 개관식에는 공예인들의 초대가 적음이 아쉽다. 역시나 관의 행사는 어쩔 수 없음을 절감한다. 그러나 우리 공예가들은 이제 시작인 서울공예박물관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서울공예박물관의 발전에 함께 할 것이다.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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