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산책 64(종교 없는 인생)

 

종교 없는 인생

    교회에 다니며 성서를 열심히 공부하던 나의 어머님 덕분에 나는 어려서부터 기독교 신자로 살아왔다.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기 때문에 어쩌다 절에 가서 불상들을 보면, 종교적으로 가장 위대한 한국인이 원효대사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함에도 - 그렇다고 원효대사의 뒤를 쫓으려고 하지는 않지만 - 왠지 마음이 불안하다. 불상의 모습에서 위안을 받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 하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나의 어머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사실이다. 나의 어머니를 통해서 내가 만나게 된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다.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신지 이미 50년도 더 되었지만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동안 어머니는 늘 나와 함께, 내 곁에서 생활해 오고 계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종교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어머님의 그 종교가 내 종교이고 내가 믿는 예수그리스도가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나는 다른 종교를 찾아가 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삶의 지침은 신약, 구약 성서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진리를 다 터득하지 못 하였지만 예수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신다는 신념은 변함없이 내 가슴 속에 살아 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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