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이 확 트이는 전시가 있다

 

미술관 로비에 들어서자 2000년대 초 다양한 매체에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주목받은 작가 양아치가미가제바이크, 스피어 휠이 관람객을 반긴다. 그 옆 뮤지엄 샵에는 비닐, 인조가죽 등에 솜을 넣어 부드러운 조각을 만든 작가 알 프리먼의 부드러운 과장된 대형 마이크가 축 늘어져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난해에 이어 오늘까지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해외 박물관이나 미술관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 마치 뉴욕이나 해외 대형 미술관을 찾은 것 같은 숨통을 트이게 하는 대형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2021.2.23~ 8.22)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선보인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정하여, 제작시기 1960년대부터 2020년 까지를 7개의 전시실에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공예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1전시실에서는 회화와 현대공예를 한 공간에 전시하여 두 장르간의 조화를 모색한다. 벽면에는 제니퍼 바틀렛의 대표적인 작품 정방형 금속 패널 회화 보라색통로’, ‘스털링 루비의 대형 콜라주회화 창문, 솜사탕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에른스트 갬펄의 목공예오브제들은 자연의 힘과 작가의 손이 이루는 완벽한 균형을 느낄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이불최우람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을 발견한다. 인간의 욕망과 좌절을 이야기하는 이불의 사이보그W7' '스턴바우 No.29’와 최우람 작품은 기술발전에 따른 인간의 과도한 욕망을 성찰한다. 이번 전시 공간 중 가장 작은 공간이나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를 받는다.

 

3, 4, 5전시실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현대미술의 폭넓은 주제와 양식을 볼 수 있다. 실을 설치하여 공간감을 표현한 프레드 샌드백무제도널드 저드의 특수네온 설치 작품 다섯 개의 다섯 개와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건용’, ‘양혜규’, ‘도널드 모멧’ ‘얀 보등 국내외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도 볼 수 있다.

 

6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형작품들을 만난다. 압도적인 크기와 에너지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강형구의 초상화 윤두서는 미세한 주름, 피부 결, 머리카락 같은 디테일 표현은 극사실주의적인 초상화처럼 보인다. 왁스로 뒤덮인 피티 코인의 조각 무제 #1243’은 생생한 꽃의 아름다움과 꽃송이들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7전시실은 지난 1월 작고한 물방울 작품에 천착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화가 김창열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그의 철학이 응집된 회귀연작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전시장을 나오는 통로에는 필립 파레노‘56개의 깜빡이는 전등이 불규칙적으로 점멸하며 일상적 공간의 전환을 유도한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K_뷰티의 선두주자 아모레 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통하여 K_Art 붐을 일으키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예술의 여정을 전개하리라 기대한다.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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