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그게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힘일 거에요” <식물카페, 온정>

 

코믹영화를 관람하며 박장대소 웃고 싶어 극장을 찾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모골이 송연해지며 눈을 감고 싶은 공포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도 있고,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싸움판을 보고 당장이라도 온몸을 던질 듯 뛰어 들어가 한판승을 겨누어 보려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줄거리에 빠져들어 자신이 살아온 삶과 영화주인공의 삶을 비교하며 뭔가 아쉬운 것을 찾아보려는 관객도 있다. 때론 움직임과 소리마저도 잔잔해 영화가 상영되는 것인지 화면이 멈춰있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차분한 작품도 있다.

오늘은 초록빛 식물이 가득한 카페에서 주인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최창환감독의 정중동과 같은 영화 <식물카페, 온정>을 소개한다.

 

 

<식물카페, 온정>... Synopsis

주인공 현재는 파키스탄 전쟁에 종군 사진기자로 파견되어 활동했지만, 전장의 참혹함을 이겨낼 수 없었고 당시 겪었던 끔찍한 트라우마로 더 이상 종군기자로써의 임무에 충실할 수 없게 되어 퇴사한다.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수목원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말 없는 식물들과의 특별했던 교감을 떠올리며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목원을 운영하는 삼촌을 찾아가 식물들과 다시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자 도심에 溫情이라는 이름의 식물카페를 열고 운영하게 된다. ‘현재에게는 가장 사랑하는 절친인 반려식물(?)을 가꾸고 어루만지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식물카페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작은 화분으로 뿌리가 엉키다시피 한 식물에는 그 체격에 맞는 화분에 옮겨주는 분갈이로 숨통을 트여주고, 화초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자상한 설명으로 공감을 준다.

때론 오랫동안 비좁은 고시원에서 준비해왔던 공무원 시험을 포기한 취준생,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커플, 직장에 충성하는 ‘worker holic’이었지만 출산을 앞두고 퇴사를 결심한 현재의 직장 후배 등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고민으로 시들어가는 손님들에게 현재는 그만의 식물 처방전을 건넨다.

 

<식물카페, 온정>... Character & Cast

그게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힘일 거에요.” -

현재역을 맡은 배우 강길우는 연극과 독립영화로 내공을 쌓아왔으며, <정말로 먼 곳>, <더스트맨>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의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등 떠밀려 준비하던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꿈을 찾아 나서는 서진역에 배우 박수연, 임신 후 퇴사를 결심한 전 직장 후배 시내역은 배우 이가경이 각자의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풀어준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아끼고 모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인혁역은 배우 서석규,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고 싶은 진우역은 배우 김우겸맡아 티격태격한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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