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 지금껏 무너진 인생이었지만, 희망을 거머쥘 차례가 왔어!

 

그저께부터 대부분의 중학교, 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한긴 벌써 7월 중순을 넘겼으니 햇빛도 뜨거워져 한낮에는 제법 땀을 흘리게 할 정도로 더워졌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을 걷다 보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 손에는 부채가 쥐어져 있고, 젊은이들 손에는 손바닥만 한 선풍기가 들려져 얼굴에 바짝 대고 바람을 쐰다. 합죽선과 손풍기(?)가 세대 차이와 시대의 변화를 여실히 실감케 하는 모습이다.

여름철 바캉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닷가 아니면 수영장인데 오늘은 수영장을 주제로 한 영화를 실으려 한다.

누구나 귀에 들리는 외국어와 외국인의 음성마다 다른 느낌이 들 터인데 이는 필자도 예외가 아니며, 그 느낌이란 게 각 나라, 여러 인종들 나름대로 다르다 보니 외국인이 듣는 한국말에도 색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다.

필자가 유럽 영화를 볼 때 귀에 들리는 느낌은 다소 수다스럽다고나 할까? 물론 영화의 내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프랑스 영화도 내 귀에는 예외가 아니어서 시사작품을 볼 때마다 비슷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프랑스에서 개봉되어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라는 영화인데 제목에서 느끼듯 프랑스 영화에다, 남자들이라는 복수가 붙었으니 어떤 느낌일지 떠올리시기 바란다.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배우로 시작해서 각본과 연출까지 겸비한 질 를르슈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개인주의적인 경쟁 속에서 잊고 있던 공동체적인 것과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 그리고 노력의 소중함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이 영화는 2년째 백수 생활이 이어지며 집안에서 눈칫밥만 먹고 사는 베르트랑의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그는 아내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찾아온 면접에서 또 퇴짜를 맞는다. 맥없이 다니던 동네 수영장의 게시판에서 남자수중발레단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신청한다. 멤버들 모두가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서, 예민한 성격을 이기지 못해 툭하면 상대방과 시비 붙기 일쑤인 로랑과 사업이 풀리지 않아 언제 파산될지 모른 채 매일매일 피 말리듯 살아가는 파산 직전의 사장 마퀴스’, 히트곡이라곤 단 한 곡도 없으면서 자신을 최고의 로커 가수로 착각하며 지내는 무명음악가 시몽등 불안정한 가정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직장, 암울한 미래 등 인생에 있어서 거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봐야 할 각양각색의 중년 남자들이 모여 있다. 2인조 여성수중발레로 우승까지 했던 선수 출신의 델핀이 코치인데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암튼 깐깐하게 대하던 그녀가 베르트랑을 합격시켜주어 한 팀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노르웨이에서 세계남자수중발레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프랑스를 대표해 참가하자며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연습에 돌입하는데...

과연 인생 실패자들이 모인 오합지졸의 이들 팀이 엉뚱한 희망을 품고 도전하려는 이 대회에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Cast

* 2년째 백수로 소파에 파묻혀 사는 베르트랑/ 마티유 아말릭

* 까칠하고 예민하고 부정적인 마인드 투성이 로랑/ 기욤 까네

* 손만 대면 망하는 파산 직전 사장 마퀴스/ 브누와 뽀엘부르드

* 재능이 있다며 히트곡 한 곡 없는 로커 시몽/ 장 위그 앙글라드

* 시를 읊는 낭만 코치 델핀/ 버지니아 에피라

* 휠체어를 탄 열혈 스파르타 코치 아만다/ 레일라 벡티

 

이들이 꿈꾸는 것은 금메달보다 소중한 자신감과 성취감이 아닐까?

코미디 속에서 진정성을 찾아보는 것 또한 영화의 묘미일 것이다.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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