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유체이탈 한 젊은 경찰이 하필 내게 달라붙어 도움을 요청한다. 정말 미치겠다!

 

유체이탈(遺體離脫) : 유체(遺體)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부모가 남겨준 몸” 또는 송장이라고 풀어놓았고, 이탈(離脫)이란 “어떤 범위나 대열 따위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떨어져 나옴”이라고 했다. 유체이탈이란 죽은 사람이 아닌 산(生) 사람이 어떤 연유가 생겨 자의이던 타의이던 자신의 육신을 이탈하는 것을 말할 것이니, 아마도 영혼 또는 혼이라 불리는 것이리라.
유체이탈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야 수두룩하지만 어휘자체가 썩 유쾌하지 않음은 물론 오싹해지며 유쾌함마저 사라져가기 일쑤지만, 유체이탈을 주제로 한 범죄코미디 영화가 만들어졌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이면 으레 개봉되는 시간 죽이기 영화라는 것에서 진일보하여 사람 사는 동네의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맛보게 한 영화라고나 할까, 마치 중국집에 가서 메뉴를 고를 때 가장 고민한다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의 갈등을 해결해주는 ‘짬짜면’ 같은 영화...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은 사람과 섞이려고 하지 않고 벽을 쌓는다.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조원희 감독은 “관객들이 서로 다른 사람, 심지어는 영환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그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새 작품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원더풀 고스트>... 유도체육관 관장이며 티셔츠 뒤에는 정의를 표방하는 캐치프레이즈가 서있지만 남의 일에는 일체 나서지 않는 껍데기만 정의로운 ‘장수’는 홀로 딸을 키우는 딸 바보이다. 자신을 범죄자로 오해하는 경찰관 ‘태진’과 티격태격 하며 지내던 중 주차위반으로 없어진 차량을 ‘태진’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그를 뒤쫓다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된다. 그런 ‘장수’ 앞에 혼수상태의 몸에서 빠져나온 고스트 ‘태진’이 나타나는데 그는 오로지 ‘장수’의 눈에만 보이는 바람에 찰싹 달라붙어 목숨을 걸 수사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원더풀 고스트>... 열애 중인 경찰 ‘태진’은 사랑하는 뺑소니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 생선가게를 하는 ‘현지’와 함께 살아갈 생각만 하면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그의 꿈은 강력계를 꿈꾸는 열혈 경찰이지만 어느 날 우연히 밀입국자를 목격하게 되고 이들에게 매춘행위를 시키는 악덕 업소까지 알아내지만, 이로 인해 혼수상태에 이르는 습격을 받지만 유체이탈 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란다. 그러나 사랑하는 ‘현지’까지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 이르자 유도 관장 ‘장수’에게 끈질기게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원더풀 고스트>... 근래 영화계에서 그 어떤 배우보다도 바쁘게 출연을 하는 배우 중 ‘마동석’을 빼 놓을 수 없을 터인데, 매년 두 세 편의 영화출연은 기본이더니 2014년에는 영화 네 편에 드라마 한 편까지 촬영을 했다. 범죄,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어느 장르도 자신 있게 소화해내는 만능배우가 되어 이번 작품에서는 딸바보 ‘장수’역을 맡았으며, ‘마동석’과 콤비를 이루는 ‘태진’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춘배우 ‘김영광’이 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애인 ‘현지’로 등장하는 ‘이유영’과 어린 딸 ‘도경’에 캐스팅 된 아역배우 ‘최유리’의 연기가 힘을 보탠다.
반전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도 있는 영화였다는 생각에 못내 아쉬움을 남긴 <원더풀 고스트>로 명절을 지내봄이...

- 인 승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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