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수)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 (702)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

     성능이 높은 현미경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지구촌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이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기승을 부리는 이 바이러스 앞에 세계 최강의 권력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현재 백신은 물론이고 당장은 유효한 치료제가 없다는데 현대인의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염병 문학하면 생각나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을 피하여 교외의 한 집에 모인 열명의 젊은 남녀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고통스런 상황일 텐데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절망스런 상황을 극복하고 꿈과 행복을 찾는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가 야기하는 폐렴의 치사율은 어린 사람이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매우 낮고 80대가 가장 높다고 한다. 노인들의 최후가 비참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인들의 치사율이 높다는 보고가 인류의 내일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의 위안이 된다. 젊은이들은 반드시 살아야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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