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금) 사랑과 우정 (200)

 

사랑과 우정  

사랑과 우정을 구분해야 하는 인생의 한때가 있다. 현실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부일처제(monogamy)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인생의 한때에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사람 구실을 제대로 못하게 될 수가 있다. 우주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청년, 장년의 한때를 주시는 게 사실이지만 어느 나이가 되면 성을 떠나서 남자와 여자가 지극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우정이 열렬하지는 않지만 은근하고 의미심장한 사랑일 수도 있다.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희미해지거나 없어지는 일은 없다. 남자에게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있을 수 있고, 여자에게는 여자다운 사랑스러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실이 오히려 매력이 되어 우정이 남녀의 사랑보다도 더 은근하고 우리를 감동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망령이 드는 노인들도 없지는 않다. 나는 나이 70이 되고 80이 되어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반해서 평생 동안 이루어 놓은 재산과 명예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자기가 낳아서 키운 아들딸들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한심한 부자들도 여럿 보았다. 나이에 어울리는 분수를 알고, ‘사랑의 묘미를 아는 사람만이 인생을 보람있게 살 수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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